|
||||||||||||||
|
[사회] 한국의 ‘숨겨진’ 이주 노동자들... ‘비닐 하우스’ 에서 얼어 죽어
![]()
BBC 원문 11시간 전 [시사뷰타임즈] 캠보이아에서 온 한 여자가 영하의 날씨에 비닐 하우스에서 살다가 죽은 채로 발견된 뒤, 한국 당국자들이 자국에 있는 이주 노동자 20만 명의 상황을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여자의 죽음은 한국에 있는 이주 노동자들이 포함된 일련의 인권 조사 중 가장 최근의 일인데, 이들 중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출신이며 그중 70%는 혹독한 겨울철에도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따위의 은신처 정도에 살면서도 집세를 낸다. 이들은 또한 운동가들이 현대의 노예 제도라고 묘사하는 체제 속에 고용주에게 묶여있기도 하다. 수십년 동안 거의 변화를 볼 수 없더니, 드디어 이들의 곤경이 인식된 듯하다.
-영상에서- 화면: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수도인 서울에서 불과 몇 km 거리에서 일부 이주 노동자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관한 것이다. 조사 외국녀: “저희는 지금 농지 위에 비닐로 덮여 있는 비닐하우스의 미로 한 가운데로 안내를 받고 있는 중인데, 감춰진 노동자들의 생활상을 발견하기 위해서 잆니다. 화면: (거대한 비닐하우스엔 그늘망으로 다시 한 번 더 덮여있는데, 그 속엔 여기 보다시피 비닐과 그늘망 모두가 찢어져 너울 거리며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 보인다.) 한국의 운동가들은 이주 노동자들을 현대판 노예라고 부른다. 화면: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모자를 눌러쓴 한 여자가 통 속에 팔을 넣고 뭔가 하고 있다.) “저분들이 하려 하는 것은 수조속의 얼음을 깨뜨리려는 것입니다. 수조는 밖에 있습니다. 저분들이 한국에 있은지 35년 만에 가장 추운 밤이었습니. 다. 그 결과 저분들에게는 지금 물이 전혀 없습니다.” 화면: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이러한 비닐하우스 속에서 살며 일한다. (변기는 없고, 지저분한 비닐로 둘러싸인 커다란 통 위에 널빤지 두 개를 얹어 놓은게 보인다.) 이곳이 화장실이다. 조사 외국녀: (냉장고도 보이고 전기밥솥도 보이는 실내. 강판도 걸려있다) “세 사람 정도가 이곳에서 샤워하고 닦고 그리고 조리를 합니다. 컨테이너 시설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곳이 기본적으로 저 분들이 샤워하는 곳이고, 이것이 양동이고 물입니다.” 화면: (벽에 달려있는 재래식 수도꼭지 하나. 얼지 말라고 물을 틀어놓아 물이 소량 떨어지고 있는데, 튀긴 물들이 죄다 얼어 주위가 얼음 투성이다.) 이주 노동자들 중 많은 수가 동남아시아 출신들이다. 김달성, 포천시 이주 노동자 본부: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일터 이동의 자유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주 노동자들은 고용주들에게 절대적으로 예속돼 있다는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철저한 주-종 관계이어서, 이것이 모든 인권, 기본권, 노동권 침해의 근원입니다.” 화면: 한 무리의 여자 이주 노동자들이 우리에게 자신들이 사는 방을 보여준다. 거대 비닐하우스 속에 있는 컨테이너이며 자전거, 선풍기 등 가재도구들이 어지럽게 놓여있다. 조사 외국녀: (컨테이너 속. 침대 위에 인형 벼개 이불 등이 놓여있다) “이런 방 값으로 이 여자 분은 한 달에 17만원을 내며 이곳에 삽니다. 또한 물론 하루에 8~9시간을 일합니다.” 화면: 농부들은 고용부 안내지침을 준수한다고 말한다. 아폴리나리오 같은 일부 이주자들은 자신의 삶의 제어력을 다시 찾고 있다. 그는 잔인한 계약에서 탈출했고 의회에서 증언했다. 그는 현재 이 해초농장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다. 아폴로나리오 카레리아 카브라이, 티모르 이주 노동자: “강도 높게 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기 더 높은 임금을 받야야 한다는 것을 뜻하며, 그래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양이 우리의 급료에 반영됐다고 우리 모두가 느끼기 때문입니다.” 화면: 한국 고용노동부는 이주 노동자들의 상황을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말한다. 고용부는 고용주들이 불법적으로 일시적 주거 형태를 갖추는 것에 대한 승인을 중단했고 이러한 노동자들을 건강 및 임금 보험에 가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한다. 아폴로나리오 카레리아 카브라이, 티모르 이주 노동자: “전 한국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감사하다고 느낍니다. 제가 고향에 보내는 돈으로 저희 가족은 집을 짓고 먹거리를 구입합니다. 저는 또한 제 여형제들의 대학교육비도 내 줍니다. 저희 가족들의 행복이 저의 행복보다 먼저입니다. 전 이주 노동자분들에게, 성공하고 싶으면, 우린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린 강해지고 계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포기하지들 마십시요.”
Comment로그인후 댓글작성 가능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