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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대 BMW '미니' 국내 첫 판매…폴로와 맞짱
![]() 미니 JCW브랜드/사진제공=BMW코리아
[머니투데이 최인웅기자][이르면 내달 2000만원대 엔트리모델 판매예정...기존 미니쿠퍼SE 기반 일부 옵션 줄여]
BMW코리아가 이르면 내달부터 2000만 원대 '미니'를 국내에서 처음 판매한다. 현재 미니모델 중에선 3040만 원의 미니쿠퍼SE가 가장 저렴하지만 향후 이 모델을 기반으로 일부 옵션을 줄인 2000만원대 모델이 새롭게 수입될 예정이다. 최근 폭스바겐 '폴로'가 2000만 원대로 출시되면서 이 가격대 수입차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7월전까지는 2000만원대 미니모델을 한국시장에 첫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독일 본사에 주문을 넣어 일부 물량이 곧 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의 판매 명칭은 아직 공개 전이지만, 현재 3040만원에 판매중인 미니쿠퍼SE를 기반으로 비주얼부스트(Visual Boost) 등 일부 옵션을 줄여 2000만원대 엔트리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비주얼 비스트는 중앙 속도계에 위치한 아날로그 방식을 모니터 방식으로 변경해 시인성과 함께 다양한 편의성을 추가한 것으로 150만~200만원 가량의 옵션이다. 이외에 일부 편의사양을 추가로 줄여 2700만~2800만 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BMW코리아가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래 첫 2000만원대 공식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2000만원대 수입차는 미국차와 일본차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폭스바겐코리아가 '폴로'를 2490만 원에 출시하면서 2000만원대 첫 독일차로 새롭게 가세한 바 있다. 그동안 2000만원대 수입차시장은 3000만원대 이상에 비해 그렇게 크지 않았다. 절대적인 모델 수도 작았지만 판매량도 지난해 기준 2696대로 2% 정도에 불과했다. 수입차업계 한 임원은 "일부를 제외하고 기존 판매됐던 2000만원대 수입차들은 각 브랜드의 주력모델이라기 보다는 한국 테스트용인 경우나 옵션을 대폭 줄여 2000만원대로 껴 맞춘 경우가 많아 판매량이 저조했다"며 "폭스바겐코리아가 폴로를 올해만 2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독일차가 눈독들이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대폭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2000만원대 미니의 경우 신 모델이 아닌 일부 옵션을 줄인 모델이지만 국내서도 마니아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인기모델인데다 미니 특유의 고카트 엔진과 차체는 그대로 유지돼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니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5927대를 판매,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토요타에 이어 브랜드별 6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1500여대 판매됐다. 초기 해치백으로 시작해 컨버터블, 쿠페, 로드스터, SUV 등으로 라인업이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성능 존쿠퍼웍스(JCW) 버전도 본격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JCW는 기존 미니에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서 '존 쿠퍼(John Cooper)'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 강력한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된 미니의 스페셜 모델이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미니컨트리맨 JCW'(6110만원)가 선보인데 이어 내달부터는 쿠페와 기존 해치백모델인 쿠퍼에도 JCW가 출시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선 총 7개의 미니 JCW 모델들이 판매중이지만, BMW코리아는 올해 3개 모델의 판매를 시작으로 점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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