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다리던 교수 난자당한 채 사망, 딸 "끝까지 복수하겠다"


이제 고인이 된 아버지. 리즈와나가 어렸을 때 아빠가 악기 연주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었던 사진
 
뱅글러데쉬 교수: 살육된 아버지, 딸의 격분
 
2016.5.17(원문)
뱅글러데쉬, 라즈샤니 시
 
2016.5.22
 
“기억하라--4월23일을”
 
뱅글러데쉬 라즈샤니 대학교 도로들 위에 이렇게 적혀있다.
 
이 날은 저명한 영어 교수 레자울 카림 시디크가 백주 대낮에 뱅글러데쉬 북서부에 위치한 라즈샤니 시에서 난자당하며 살해된 날이다.
 
시디크는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에 타고 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밀림용 칼로 공격당했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며칠 뒤, 400명 이상의 학생과 선생들이 살해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학교 교정에 모였다. 학생들은 고함을 지르며 군중들을 선동했다.
 
“불을 기펴라. 형제들이여 일어나라. 자매들이여 일어나라”
 
ISIS의 보도매체인 아마크는 ISIS가 이 살해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드히르 하이데르 초우드후리 시 경찰 고의 감독관은 화요일, 시디크 교수의 사망과 관련해 4명이 체포됐는데, 4월부터 이 사건으로 구금된 사람은 모두 7명이었다고 했다.
 
벽 위에 있는 핏자국
 
취재팀은 교수의 집을 찾아갔는데 대학교에서 2km 정도 되는 거리에 있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고 있을 때 우린 시디크가 살해된 곳에 있는 벽 위에 피기 튀어있는 것을 보았는데 파리떼가 주변이 드글거리고 있었다.
 
교수가 살해당한 곳임을 보여주는 벽돌과 피
 
시디크 교수의 집 입구에 있던 경찰관들이 취재팀을 반겨주었다.
 
경찰들은 교수가 살해된 이후로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있는 2층 짜리 교수의 집 앞에서 24시간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 집 바깥에는 아직도 “A F M 레자울 카림 시디크, 라스쟈니 대학교의 영어 교수”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시디크 교수의 딸 리즈와나 하신(23)은 슬픈 미소를 띈 채 우릴 환영했다. 하신의 어머니 호스네 아라 쉬에라는 일절 말하길 원치 않았다. 리즈와나의 남동생 리바사트 이므티야즈 소우레이(21)는 리즈샤니 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반인데 집에는 없었다.
 
리즈와나와 어머니 호스네 아라 쉬에라
 
리즈와나는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었다. “난 공격한 자들이 그들의 행위로 응당 받아야 할 것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어떻게 이 따위 짓을 할 수가 있는가? 대체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서, 길바닥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딸로서 내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다. 아버지는 길바닥에 세시간 동안 누워있었다”고 격분하며 말했다.
 
리즈와나는 아버지가 가르치는 학생이었고 영어 박사학위를 앞두고 있다. 리즈와나는 라즈샤니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의 마지막 시험을 막 치뤘다.
 
리즈와나는 “아버지는 내 박사학위 결과 조차도 보실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아버지는 음악을 사랑하셨다”
 
시디크가 죽임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들에게나 학생들에게나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ISIS는 성명을 통해 작고한 교수가 ‘무신론을 외쳤던 자’라고 비난했지만 가족들은 이 주장을 반박했다. 리즈와나에 따르면 그는 무신론자가 아니었다. “누가 아버지를 죽일 수 있는가? 그들이 왜 아버지를 죽이게 됐는가?”라고 반문한다.
 
경찰은 교수가 ISIS에 반대하는 글을 썼거나 말을 했다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
 
58세인 교수는 문화운동을 활발히 했으며 바그마라 마을 인근에 음악교실을 열고 싶어 했는데 이곳은 금지당한 ISIS 공격단체인 자마툴 무자히딘 뱅글러데쉬의 온상이다. 교수의 죽음과 관련해 체포된 4명의 용의자는 이 단체에 속한 자들이라고 초우드후리가 말했다.
 
리즈와나는 “아버진 음악을 사랑하셨다. 뱅글러데쉬에는 요즘 음악과 문화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은 종교를 믿는 자가 아니라는 개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에 모여 시위하는 교수와 학생들
 
교수의 죽음이래로, 라즈샤니 시에선 매일 시위가 열리며 뱅글러데쉬 다른 지역에 있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시위에 합세하기 위해 이곳으로 온다.
 
리즈와나는 “살인자들은 아버지를 죽인 후 이런 일들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아버지는 정치적 배경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자신만의 세계 속에 홀로있곤 하셨다. 이제 아버지는 정직함과 순결함의 상징이다. 정직함과 순결함은 살해될 수없다. 아버지가 어디 계시든 아버지는 매우 자랑스러우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해된 4명의 교수
 
학교내 도로 위에 적힌 글: “이 사건이 당국의 관심을 끌기나 하는가? 지연되는 정의, 부정되고 있는 정의”
 
4만명 이상의 재학생이 있는 라즈샤니 대학교는 뱅글러데쉬에서 가장 큰 대학교 중 한 곳이다.
 
라즈샤니 시 경찰에 다르면, 2004년 이후로 이 대학교 교수 4명이 살해됐으며, 앞서 발생한 교수들의 죽음은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이고 ISIS가 연루되지 않았다고 한다.
 
시 경찰 부국장 산다르 타미주딘 아흐메드는 “라스샤니는 안전하다. 그렇다. 사건이 하나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에는 못된 녀석들이 어느 곳에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과 학교 임직원들 사이의 두려워하는 분위기는 뚜렷했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 안와르 자히드는 “교수들이 죽임을 당하는 건 이곳에선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시디크 교수의 경우엔 다르다. 이 사건은 우려스러운 것이다”라고 했다.
 
사회학을 전공하는 학생 하비불 이슬람은 “교수님들과 학생들 중 일부가 최근 위협을 받았다. 난 대단히 불안하다”면서
 
“내가 불안해 하는 유일한 것은 시험이었다. 그러나 요즈음 시험은 내가 걱정하는 것들 중 가장 작은 것이다.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선 안된다”
 
Bangladesh professor: Daughter's fury over slaughtered father
 
By Sugam Pokharel, CNN
Updated 1627 GMT (0027 HKT) May 17, 2016
 
Rajshahi, Bangladesh (CNN)"Remember the day -- 23rd April," reads graffiti on the roads of Bangladesh's Rajshahi University.
 
It's the day prominent English professor Rezaul Karim Siddique was hacked to death in broad daylight in the city of Rajshahi, in the country's north-west.
 
Siddique was waiting for a bus that would take him to the university when he was attacked with machetes. He died on the spot.
 
Days later, more than 400 students and teachers gathered at the campus to protest against the murder. Students shouted and incited the crowd: "Light the fire. Rise brothers; rise sisters."
 
ISIS claimed responsibility for the killing, according to Amaq, the terror group's media agency.
 
On Tuesday, four people were arrested in connection with Siddique's death, bringing to seven the total number of people detained in the case since April, according to Deputy Police Commissioner Sadhir Haider Chowdhury.
 
Blood on the wall
 
We visit the professor's home, around two kilometers from the university.
 
As we walk through narrow alleyways, we notice blood splattered on the wall where Siddique was killed -- a swarm of flies congregates in the area.
 
A team of policemen greets us at the entrance to Siddique's home.
 
They've been guarding the two-story town house around the clock since his killing. Outside the house, a placard still reads, "A F M Rezaul Karim Siddique, Professor of English, Rajshahi University."
 
Siddique's daughter, Rizwana Hasin, 23, welcomes us with a sad smile. Her mother, Hosne Ara Sheera, doesn't really want to speak. Rizwana's 21-year-old brother, Riyasat Imtiyaz Sourav, a final-year civil engineering student at Rajshahi University, is not home.
 
Rizwana says it is a lot to comprehend but she remains strong. "I will fight until the last to get them [the attackers] what they deserve for their deed," she says.
 
"How can they do this? How can anyone do this? I can't express my emotion as a daughter, seeing his picture, seeing him lying on the road. Three hours he laid there, slaughtered," she says angrily.
 
Rizwana was a student of her father and is pursuing a Master's degree in English. She has just finished the final exam of her final semester at Rajshahi University.
 
"He couldn't even see my Master's result," she says.
 
'He loved music'
 
Why Siddique was killed remains a mystery to his family and students.
A statement from ISIS blamed the deceased professor of "calling to atheism," but the family refutes the claim. According to his daughter, he was not an atheist. "Who could kill him? Why should they kill him?" she asks.
 
The police have not yet found evidence that the professor wrote or spoke against Islam.
 
The 58-year-old was active in cultural activities and wanted to open a music school in nearby Bagmara village, a hotbed for the banned Islamic militant group, Jamatul Mujahideen Bangladesh. Four of the suspects arrested in his death are members of the group, Chowdhury said.
 
"He loved music. A concept is growing in Bangladesh these days that those who are interested in music, culture, are not believers in religion," says Rizwana.
 
Since the killing, Rajshahi city has seen protests every day, with professors and students traveling from other parts of the country to join in.
 
"The murderers didn't imagine such things would happen after killing him. He didn't have a political background," says Rizwana.
 
"He used to live alone in his own world. Now he is the symbol of honesty, purity. They cannot be murdered. Wherever he is, he [must be] feeling very proud," she says.
 
Four professors murdered
 
Home to more than 40,000 students, Rajshahi University is one of the country's largest.
 
According to Rajshahi police, four professors have been killed in the university since 2004. Rajshahi police say the previous deaths were local crimes and Islamist militants were not involved.
 
"Rajshahi is safe. Yes, one incident happened. But there are bad guys everywhere in the world," said Additional Commissioner of Police Sardar Tamizuddin Ahmed.
 
But the climate of fear is palpable amongst the university's students and faculty.
 
"Professors getting killed is not new for us here," business student Anwar Zahid tells CNN. "But this one is different, this one is worrying."
 
"Some of our professors and students received threats recently. I'm very nervous," says sociology student Habibul Islam.
 
"The only thing I should be nervous about is my exams. But these days, exams are least of my worries. It shouldn't be this way."
 
[기사/사진: CNN]
[이 게시물은 SVT님에 의해 2016-05-27 19:49:52 [종합 NEWS]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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