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핀 오지 섬의 칼새 둥지 채집자들...“7살 때부터 30m 동굴 속 기어올랐다”



[아슬아슬한 모습 영상으로 보기]

  

입력 2019.7.6.

BBC 영상 게재 2019.7.1.

 

[시사뷰타임즈] 필러핀(필리핀) 파벨런 섬에는 수 세대에 걸쳐 새 둥지를 떼어내는 위험스런 기술이 이어져왔다. 'busyadores'라고 불리는 새집 채집자들은 목숨을 걸고 맨손과 맨발로만 30m 높이의 동굴 속 절벽을 기어오른다. 새집 채집은 이 섬의 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새집이 1kg 2,300딜라(276만원)에 팔리기 때문이다

 

새집 채취 집안 출신인 안젤리토 구질데는 난 늘 아버지에게 붙어 다녔다. 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데, 사람들은 내가 절벽을 기어오르기를 바라고 있었다. 최초 절벽을 탄 것이 7살 때였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 다른 아이들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을 볼 때 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다. 그러나 속으로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칼새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동굴 속에 들어갈 때면 언제나 우린 새들에게 우리의 정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이유는 새들이 우리를 도와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동굴 속에서 죽어있는 새를 볼 때마아 우린 슬픔을 참을 수 없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진다.”고 했다.

 

새집 따는 법을 배우는 어린이들

 

로디토 빌라렌도는 나도 자식들에게 기어오르는 법을 가르쳤다. 우리 아들 캐빈이 대단히 열렬히 배우고 싶어했기에 가르쳤다.”고 했다.

 

아들 캐빈은 제가 8살 때 동굴 속에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무서워서 긴장이 됐었고, 이 동굴에서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두려웠어요. 높은 곳에 있을 따면 가끔은 어지러워요. 동굴안은 어둡구요 때론 미끄럽기까지 하거든요 그래서 절벽을 기어오르기가 더 힘들어요. 어쩌다가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 떨어진 적이 한 번 있었는데, 빅쥐들이 싸놓은 똥(구아노) 속에 떨어져서 뼈 부러진 곳은 없었어요. 제가 어른이 됐을 때 이런 종류의 일을 하고 싶진 않아요. 어려워요. 전 학교에 다니고 싶고 의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칼새와 제비의 차이

 

우리나라에선 흔히 제비집이라고 부르는데, 칼새(swift)의 꼬리 뒷부분이 거꾸로 V자 형태인 점이 똑같아서 제비(swallow)가 지은 둥지로 아는 듯하지만, 칼새는 제비와는 종이 다르다. 칼새는 칼새목 칼새과의 한 종이며 몸 길이는 20cm, 날개를 편 길이는 43cm이므로 제비보다는 훨씬 크다. 제비들이 흔히 가정집 처마 밑에 둥지를 짓지만 칼새들은 해안과 산지의 바위절벽에 둥지를 짓고 서식하며 여름에 우리나라에 돌아오는 철새이다.

 

급격히 줄어드는 칼새 집

 

칼새집은 수 세기 동안 중국 요리의 일부이어 왔으며 칼새집 숲(soup)을 만들어 먹으며 중국에서도 고급 요리에 속한다.

 

칼새집 채집자들은 그동안 인기를 누려왔는데, 이유는 이들이 돈을 잘 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걱정거리가 얼마전부터 생겼는데, 칼새들이 동굴 속에 집을 짓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어느 때는 둥지에 매달린 채 죽어있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선 칼새의 개체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채집자들은 해법을 안다면 자기들이 뭔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은 살충제가 원인인 듯하다. 사람들은 곤충을 잡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다. 살충제를 맞은 곤충을 먹은 칼새는 죽게 된다.”고 말한다.

 

칼새들이 집을 많이 지어 수입도 좋았고 이 섬에 칼새집 채취자가 20명이 있었는데, 이제 수입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다 보니 현재는 7명만 남아있다.

본래, 이들은 칼새가 새끼를 낳았을 때 그 새끼가 다 자란 뒤에 칼새 집을 채집한다. 그래야 다시 짓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에 7번 채집을 하고 나머지 6개월은 쉰다.

 

그러나 올해엔 칼새집이 하나도 없더라는 것이다.

 

빌라렌도는 이제 캐빈이 공부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합니다. 새집따는 법을 전수해 주진 않을 겁니다라고 했다.

 

돗자리를 깔고 같이 앉아 아빠가 하는 말을 밝게 웃으며 듣고 있던 캐빈은 아빠가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실 때면,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고 늘 조마조마 해요. 아빠가 이제 이 일을 그만 두셨으면 좋겠는데, 다른 일거리가 없으니 하시는 거에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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