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한국, 화려한 강남의 그늘에 가려 있는 빈민가 철거 착수


 
South Korea set to demolish slum in the shadows of glitzy Gangnam
 
SEOUL | BY JU-MIN PARK
May 4 (Reuters) – Close by the luxury high-rises of Seoul’s most expensive neighbourhood, 80-year-old Kim Ok-nyo burns charcoal to heat her two-room shack in Guryong, a shantytown of 2,000 residents.
5월 4일 (로이터) – 서울의 가장 비싼 지역 고층 빌딩 가까이에, 80세의 김옥녀 씨는 2,000명이 거주하는 판자촌인 구룡의 방 두 개짜리 낡은 집 난방을 위해 숯을 태운다.
 
Demolition of Guryong, the last slum in Seoul’s glitzy Gangnam district, is expected to start this summer after redevelopment plans were mired for years in squabbling among the city, district and developers, and even battling residents.
서울의 화려한 강남구에 있는 마지막 남은 빈민가인 구룡은, 서울시와 강남구청, 개발업자와 서로 다투는 거주민들까지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수년 동안 재개발계획이 수렁에 빠진 이후, 올여름 철거를 앞두고 있다.
 
Left behind by South Korea’s economic miracle, Guryong is a grim symbol of growing income inequality in a country where nearly half the elderly live in poverty, the highest rate in the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grouping.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노인의 반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는 나라에서, 구룡마을은 한국의 경제 기적에서 뒤처진 채, 점점 커져가는 소득 불평등의 암울한 상징이다.
 
Kim, a widow who shares her cramped wooden dwelling with one of her sons, is ready to leave the fire-prone slum, where the church she attended burned down about five months ago.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 중 한 명과 비좁은 판잣집에 거주하는 김 씨는 화재에 취약한 그 빈민가를 떠날 생각이다. 5개월 전 그곳에 있던 자신이 다니던 교회가 화재로 타버렸다.
 
“I am scared that I will continue to live here and die here,” she said. “I want to die in a slightly better place.”
“이곳에서 계속 살다 죽는 것이 무섭다. 나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에서 죽고 싶다”고 그녀는 말했다.
 
After her husband died of a heart attack nearly 30 years ago, Kim moved into the farmland-turned-slum, doing temporary work at building sites, and once even cleaning at one of the nearby high-rise apartments.
거의 30년 전에 남편이 심장병으로 죽은 이후, 김 씨는 농지에서 빈민가로 변한 이곳에 이주해왔고, 건설 현장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거나 인근 고층 아파트에서 청소 일을 한 적도 있다.
 
“I envy them,” the mother of five said in her shack, which is too small to accommodate even a television. “Why wouldn’t I? I pray every day that some day my kids can have a life like them.”
“나는 그들이 부럽다” 5명의 자식을 둔 어머니는, 텔레비전도 들여놓을 수 없을 만큼 좁은 자신의 판잣집에서 “왜 나는 안되는가? 언젠가는 내 아이들이 그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늘 바란다”고 말했다.
 
Kim, who depends on a monthly government living subsidy of 200,000 Korean won ($187), uses a shared toilet around the corner and takes showers and does laundry at public baths.
매월 지급되는 20만 원의 정부 생활보조금에 의지하는 김 씨는 골목길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고, 샤워와 빨래는 공중목욕탕에서 해결한다.
 
“Later you will see all kinds of bugs, like cockroaches, and rats,” she said. “Bug killers don’t work.”
“바퀴벌레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벌레와 쥐를 볼 수 있을 겁니다”고 그는 말했다. “살충제로는 안돼요”
 
In December, city and district officials agreed on a redevelopment plan to build thousands of units of low-cost housing, including subsidised homes for current slum residents.
작년 12월, 지방자치단체는 여기 빈민가 거주자를 위한 정부보조 주거시설을 포함한 수천 세대의 저가 주거시설 건설을 위한 재개발계획에 동의했다.
 
“We need to develop the area quickly to improve housing security for people there, because these illegal shacks are old, so they are vulnerable,” said Cho Gyu-tae, a Gangnam official handling the redevelopment.
“이 불법 판잣집들은 오래되어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우리는 그곳 사람들의 주거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그 지역을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구청 공무원인 조규태 씨가 말했다.
 
Slum residents were old and ailing, said Ahn Young-chan, a 79-year-old grandfather and victim of backaches, who has lived in the shantytown since it sprang up in the late 1980s.
1980년대 후반에 판자촌이 우후죽순으로 생긴 이후 이곳에 살아왔고 허리통증으로 고생 중인 79세의 노인인 안영찬 씨는 빈민가 거주자들이 늙고 병들었다고 말했다.
 
After the failure of previous resettlement efforts, he is wary of getting his hopes up.
이전의 정착 노력이 실패한 후, 그는 희망을 키우는 것이 조심스럽다.
 
“We have to wait and see,” he said. “Honestly we don’t have power. We have no choice but to follow what the authorities tell us.” ($1=1,067.9000 won) (Editing by Tony Munroe and Clarence Fernandez)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고 그가 말했다. “솔직히 우리는 힘이 없다. 정부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대로 따르는 것 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1달러=1068원) [뉴스프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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