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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류현진의 금의환향..."저에게 주는 점수는 99점"
올해 데뮈하여 단숨에 14승을 이끈 '괴물'
"선배들이 이 곳에 오면 나보다 더 잘할 겁니다"
일명 '괴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29일 오후6시 30분 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많은 취재인파를 보며 놀란 듯한 표정이었으나 이내 여유를 되찾았다. MBC스포츠플러스가 이례적으로 류현진의 귀국 현장을 생중계했을 정도다. 아버지 류재천 씨와 어머니 박승순 씨가 아들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는 순간에도, 류현진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의 함성은 끊이지 않았다.
류현진은“다들 왜 야구장(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고 있는 잠실구장)에 안 가시고 이쪽으로 오셨냐”며 장난스럽게 반문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올해, 단숨에 14승을 올리며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한국인으로는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올해 내 자신에게 (내 유니폼 번호와 같은) 99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큰 부상 없이 첫 해를 치른 것이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LA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올 겨울 새로운 동반자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윤석민(KIA)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고, 오승환(삼성)과 이대호(오릭스)에게도 빅리그행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다들 뛰어난 선배 선수들이라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 (메이저리그에 오면) 나보다도 잘 할 것 같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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