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스 댄스컴퍼니의 대표곡 ‘코트’에서 6분 동안 100번의 점프를 하는 남성 솔로무용수는 김연아도 울고 갈 점프력으로 하늘을 날아다닌다. 어스윈드앤드파이어와 도나 카란이 협업하고 싶어하는 파슨스 댄스컴퍼니는 현대무용, 라이브 음악, 비디오 프로젝션, 디지털 조명, 그리고 시각 효과를 결합시키는 무용단이다. 현대무용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한번도 현대 무용을 본 적인 없는 사람에게 파슨스를 추천하는 이유다. <프로젝트 런웨이>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은 록과 클래식, 전자음악이 결합된 배경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랜턴을 든 채 때론 슬립을 입고 진한 키스신을 연출하며 쉽고 세련된 안무로 현대무용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파슨스 댄스컴퍼니가 다시 돌아왔다. 1년만의 재내한은 해외공연으로는 이례적인 일. 그것도 지난해보다 3배 높은 티켓 판매고를 올리면서 말이다. 무용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호평까지 이끌어낸 파슨스가 국내 관객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다시금 다시금 한국을 찾은 것이다. 데이비드 파슨스 포함 11명의 무용수로 구성된 파슨스 댄스컴퍼니는 심각하거나 추상적이기보다 구체적이고도 쉬운 몸동작으로, 단순하지만 무언가 더해진 안무를 선보인다. 이들은 평소에도 대중적인 코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우디, 벤츠와의 광고 작업과 에르메네질도 제냐, 로베르토 카발리 등의 명품 패션 브랜드와의 패션쇼 등에도 적극적이다. 고전적인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록 오페라 ‘리멤버 미’와 주기적으로 깜빡거리는 스트로보 라이트에 맞춰 춤을 추는 ‘코트’가 파슨스 댄스컴퍼니의 대표 넘버. 인터파크와 옥션티켓에 기대평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미셸 오바마가 들어 유명해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레라’의 백과 액세서리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