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표적 동시 추적, 공격 가능
'서애류성룡함' 해군에 인도…20개 표적 동시 추적, 공격 가능
방위사업청은 한국의 세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을 내일 해군에 인도합니다.
서애류성룡함은 9개월 동안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중반쯤 실전 배치될 예정이며,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해군이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에 이어 세 번째 이지스 구축함을 확보함에 따라 해상기동부대의 전략적 운용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애류성룡함은 360도를 감시하는 첨단 레이더를 통해 천 km 떨어져 있는 표적물 천여 개를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으며,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또 광역 대공방어와 지상작전 지원을 위한 유도탄 자동추적과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역대 최고 성능을 가진 이지스함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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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성능 이지스함 뜬다.. 방위사업청 해군에 서애류성룡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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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성능의 이지스함이 우리 해군에 31일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해군의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을 31일 해군에 인도한고 30일 밝혔다.
이 구축함은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에 이은 세 번째 이지스 구축함으로, 우리 해군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 임무를 맡게 되며 향후 9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3년 중반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지스구축함이란 이지스 전투 시스템을 탑재한 전투함을 말하는 것으로, 이지스 전투 시스템은 방어능력이 뛰어난 첨단 전투체계를 의미한다.
이지스란 명칭은 지난 1969년 미 해군이 이지스라고 명명한 신형 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해군은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에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및 군무를 총괄하는 도체찰사로 재직하며 전투형 군대 육성에 이바지한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우리 해군 사상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으로 역대 최고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서애류성룡함.
서애 류성룡 선생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서 어릴 적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순신을 천거해 임진왜란 당시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했으며, 저서로 현재 대한민국 국보로 지정된 징비록을 남기기도 했다.
길이 166m, 높이 49m, 무게 7600t급 함정인 서애류성룡함은 최대 속력 30노트(55.5㎞)로 달릴 수 있고, 5인치 함포ㆍ유도탄ㆍ어뢰ㆍ헬기 등으로 무장했다.
이지스 레이더는 360도를 감시하면서 수백㎞ 떨어진 1000여개의 대공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추적하고 그 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위상배열 레이더(SPY-1D(V))와 각종 미사일 및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전투기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강력한 대공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승조원은 최대 300여명이 승함할 수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2기를 탑재할 수 있다. 광역 대공방어ㆍ지상작전 지원ㆍ유도탄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역대 최고 성능의 이지스함으로 평가된다.
해군 관계자는 “서애류성룡함에 장착된 주포, 수직발사대, 미사일, 어뢰와 주추진기관 등 다수의 무기ㆍ장비체계가 국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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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에 이어 세번째로 개발된 대한민국 해군의 이지스함이다. 2011년 3월 24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권율 장군을 천거하여 나라는 구하는데 공을 세운 서애 류성룡의 이름을 함명으로 확정하였으며 함번은 DDG-993이다.
2011년 4월 진수하여 2012년 실전에 배치되어 전력화할 계획이다. 길이 165m, 너비 21.4m, 배수량 7650t(만재시 1만t), 최대 항속거리 약 9900㎞, 최대 탐지 및 추적거리 1054㎞, 탄도미사일 추적거리 925㎞, 승무원 300여 명 등 주요 제원과 성능은 앞서 실전에 배치된 이지스함 2척과 거의 유사하다. 제작은 현대중공업(주)에서 맡았다.
이지스함은 강력한 레이더로 수백㎞ 이상 떨어진 곳에서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발견하여 요격할 수 있어 현존하는 함정 가운데 방어력이 가장 뛰어나다. 이 때문에 '꿈의 함정' 또는 '신의 방패'라고도 불린다. 한국은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에 이어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되었다.
미국의 주력 이지스함인 알레이버크 급 구축함보다 10%나 크고, 일본의 최신형 아타고 급보다 조금 더 크다. 성능도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을 제외하고는 가장 뛰어나다. 알레이버크 급이나 아타고 급의 수직발사기(VLS:Vertical Launching System)는 96개인 데 비하여, 한국형 이지스함은 이보다 32개 많은 128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함대지(艦對地) 크루즈 미사일 '천룡(天龍)' 32발과 대잠(對潛) 미사일 '홍상어' 16발 등 국내에서 개발한 한국형 수직발사기 48개가 포함된다. 최대 장점은 이지스 레이더와 각종 미사일, 기관포로 강력한 3중 방공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미국 록히드 마틴에서 만든 스파이-1D 이지스 레이더는 사면에 고정되어 전방위 360도를 감시한다.
이 레이더는 탄도 미사일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000㎞ 떨어져 있는 항공기 약 900개를 동시에 찾아내고 추적할 수 있다. 레이더가 찾아낸 목표물은 SM-2 블록Ⅲ 함대공 미사일이 최대 170㎞ 밖에서 1단계로 요격하고, 이를 통과한 적 항공기나 순항 미사일은 램(RAM) 미사일이 2단계로 요격한다. 3중 방공망의 마지막 수문장 격인 기관포 '골키퍼'는 1분당 4200발의 기관포탄을 목표물에 퍼부어 파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