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3) - 권력에 몰려드는 아첨 풍조


 
사건 (3) - 권력에 몰려드는 아첨 풍조
 
군이 국토방위라는 통상적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군사반란을 일으켜 중간에서 정권을 가로챈다는 사실은
그 잘잘롯을 따지기 이전에,
국가 헌정질서를 뒤집어 엎는 만행임에도 불구하고,
5.16 이후 많은 국민은 정확한 법질서의 존엄성에 관하여 진정한 의의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를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
 
서슬 퍼런 군부의 위세가 두려웠으며,
박정희의 국가재건최고회의 체제가
실패하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 때문이었다.
 
20세기, 민주주의가 잘 뿌리내린 국가라면
쿠데타란 용납될 수 없는 불상사였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군사반란에 관해 그 심각한 폐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그 방면의 이해가 깊은 인사들이 어디 있었는지는 알수없었느나,
 
새 군부가 지휘하는 중정에서의 반정부인물들에 대한 가혹한 고문 소문과, 
실제로, 깡패들을 종로통에 끌어내어
죄인들 몰골로  많은 시민들 앞에서 대망신주며,
1961년 후반에 혁명재판에서 속전 속결로 깡패들뿐만아니라,
사상이 의심되는 사람들까지, 처형시키는
박정희 군부의 거침없는 처사에,
 
정말 무서운 세상이 왔구나, 이 군사정권은 장차 어떻게 변할까 하며,
국민은 그저, 속으로 벌벌 떨면서
군사정권의 매일매일의 엄청난 정치행태를 바라보는 게 전부였다. 
 
무력으로 배수진을 친,
그 삼엄한 군인정치인들에게 누가 감히 목숨울 내걸고
박정희 체제에 대한 비판은 고사하고 당연한 질문 한마디 조차
던져볼 수 있었던가.
 
 
국민들의 체념
 
우리가 피땀 흘려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이 나라에 복이 쏟아지는 기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4..19 때 국가혼란을 생각해서라도,
그쯤해서 민주당 정권에서 데모도그만 두었더라면, 
군사반란은 없었을 것이다.
 
꼴 좋다, 얼마나 더 고생을 해야 정신을 차리겠니?
기성세대들은 나날이 무서워지는 군인정치인들 위압에 눌려
겉으로는 쥐죽은 듯 숨도 크게 쉬지 못하면서도, 
속으로는 데모꾼들을 향하여 원망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반란군 세력은 혁명공약애서 분명히 밝혔다.
작금의 정치혼란만 안정되면, 참신한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군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겠다고...
 
그때나 기다려보겠다는 국민이 막연한 기대를 품어보는 사이,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탄성이 나오기 사작햤다.
 
누가 먼저릴 것도 없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엉뚱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진원지도 형체도 파악할 수 없는 연기같은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었다.
 
박정희 군 세력의 군사반란이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권력잡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선망의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무혈쿠데타가 어느 날 새벽에 한국정부의 권력을 가로채는 데
성공한다는 일이 어디 보통 머리로 될법이나 한 일이겠느냐, 
사전준비도 조직적으로 빈틈없이 짜고,   
그렇게 차지한  권력자는 몇 10 명의 경호부대에 보호를 받으면서,
외제 고급방탄차에 몸을 의지하며, 
전국민을 호령하는 신분으로 변신, 
아, 부럽다 저 어마어마한 성공이...  
 
사람들 가슴에 심어진 그 선망이 아첨을 필요로 하는 가정을 방문하면,
점잖은 신사들까지, 다음과 같은 말을 토하게 하는 게
어느 사이에 유행이 되다시피 퍼져갔다.
 
"하, 그 애기 이 다음에크면 대통령 깜 되겠는 데?"라는 찬사를 들으면
그집 주인장은 헤벌죽 입이 있는대로 짜개지면서,
덕담을 건넨 방문객에게 성의있는 응대를 다 하곤 했다. 
 
그 무렵, 군사반란으로 요행히 권력을 손에 넣은 권력자에겐,
무조건 찬사를 보내고, 군사반란 덕택에 권력 쪼가리라도 얻은 사람은
바로 국민 선망의 표상이 되었다.
 
정상적인 국가 헌법질서를 훼손한 자들에 대한 비난은
아예 상상하기도 싫어하는 상황이 되는 듯했다.
 
"하, 이 댁 아기는 이 다음에 크면 대통령 깜이 디겠구먼..."
 
이런 이상한 아첨섞인 찬사에 제동이 걸린 건
외국  주부들의 의아한 반응이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한국식 아첨찬사가 통할 줄 알고,
한국 여행객들이 가끔 외국인 가정에 초대받았을 때 
그 집 아이에게 대통령 깜 되겠다느니 하는 
유치한 찬사를 보내면, 그 집 주부가 의아한 눈으로 되묻더란는 것...
 
"왜 우리 아이가 정치인이 되어 대통령이 될거라고 하는거죠?
우리 부부는 그 아이를 장차 과학자로 기르려고 하는데요.
손님이 보시기에  그 아이의 어떤 점이 정치인이 될 거로 보셨는지요."
 
그런 보도에 자주 접한 한국인들은 차츰 남의 집 아이에게
태통령 깜이라고 말하는 건 한국에서나 통하는 아첨임을 깨닫기 시작하여
그런 찬사는 차츰 사라졌다.
 
또 한가지, 박정희 세력이 군사반란에 성공하자,
일빈인들, 일부 주부들 사이에서는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친구가
소유한 의상이나 좋은 물픔이 있으면, 거저 먹어버린다는,
무례한 언사까지 번져가고 있었다.
 
친구들이 가진 좋은 것들을 거저 먹는 재미에,
친구 부인이나 친구 남편도
거저 먹어버린다고 안한 게 다행이라고 할까.
 
공직사회에 뇌물 풍조가 만연되어 온 것은
누구는 총칼로 아무렇게나 권력을 잡았는데,
우리라고 슬쩍 못 받을 것 없으며 그게 무슨 죄가 되겠느냐는
발상을 뿌리로 하여, 
계속 이어져 내려진 수치스런, 관행이랄 수도 없는,
관행이 된 것이라 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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