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6) - 전국으로 번지는 박정희 공포


 
 
사건 (6) - 전국으로 번지는 박정희 공포
 
육군소장 박정희는 권력을 잡자마자,
국민을 복종하게 하는 몇 가지 방법을 구사했다.
 
 우선 첫째로 국내의 모든 출판물을 사전 검열하여,
조금이라도 군사정권에 불리한 기사는 일체 내보내지 않았으며,
 
 다음으로 군사정권에 반항하면 어떤 고문과 구타가
기다리고 있는가를 반정부 기미가 있는 인사들을
중앙정보부에 끌어다가,
말할 수 없는 고문을 가하며 군사정권의 위력과 난폭함을
국민 앞에 살증해보였다.
 
론 그런 사실이 보도되는 일은 없었으나,
부당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옳은 소리를 하는 정의로운 국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그와 같은 악행이 언제까지 알려지지 않을 수는 없었다.
기사화는 안되었으나 입소문으로 알려질 건 다 알려졌다.
  
군사정권은 한편으로는 국민을 소름끼치는 공포감으로 위협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문화인들에게 유화정책을 썼다. 
 
 예를 들면, 정권실세들이 나와
방송작가들을 단체로 초청하여 향응 베풀기였다.
그러면 작가들이 무슨 정치인들은 아니므로
실세들을  통하여 원고료나 올려주면 다행이지,
정치적으로 군사정권의 잘잘못을 비판할 입장도 아니었으므로
권력실세들이 베푸는 회식에는 참석했으나
대부분 작가들은 말이 적었다.
 
 그 가운데 어떤 작가들은 신권력자들에게 아부로 보일 정도로
트위스트까지 추어가며 친근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방송작가들을 향한 이와 같은 유화 제스처 작전에는
박정희의 친 조카사위이며 35세 젊은 나이에,
처삼촌 박정희 소장과 군사반란을 모의한,
실세 제 2인자 김종필도 한 몫 거들었다. 
 
 후에 그는 국무총리도 몇 번 역임했다.
권력서열 제 2인자였던 그는 초대 중앙정보부장으로서,
군사정권의 반대 목소리를 제거하며,
박정희 권력이 기반을 잡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달변인 그는 향응자리에서 분위기를 시종 부드럽게 이끌었다.
  
그는 후에 국무총리 재직 중에도 유명인사들을 초대하는
회식자리를 종종 마련했던 모양인데,
당시 상당한 백그라운드가 없으면 손애 넣을 수 없었던 여권을
그런 자리에서 만난 유명작가가 간혹 부탁하면
그는 다음 날 바로 여권을 내주도록 조치 해주기도 했다.
 
법을 뛰어넘는 권력,
그렇게 권력의 중심에 앉아있으면서,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없는 위치에 올라가있는 세력가들은,
권력은 과연 좋긴 좋구나 하는 걸 실감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지도 모른다.
 
 
무섭고 음험한 권력
 
일반 사회에서도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눈길이 곱지 않다.
늘 어딘가 불안하며 누군가 자기가 숨기고 있는 사실을
탐색하고 있지나 않을까하여 불안한 안색으로 주위를 살피는 눈,
그런 표정을 눈제가 나쁘다고들 표현한다.
박정권 시대는 기관원들이 고약한 눈길을 번득이면서
국민감시에 총력을 기울이던 악몽기였다.  
 
박정희 군사정권이 대공사찰이란 명목으로 중앙정보부를 만들어놓고,
주 업무인 대공사찰보다는
반정부 눈치가 조금이라도 보인다 싶은 사람들을 끌어다
인정사정 두지 않고, 죽기직전까지 주리를 트는 이유는 간단했다.
  
'우리가 정부 높은 자리 다 차지하고,
마음대로 권력 휘두르며 부자로 떵떵거리고 살겠다는데,
너희들은 순순히 우리한테 복종이나 하면 되지, 왜 군말이 많으냐,
나와 우리가족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자들은
세상이 바뀐 것을 직시하고, 너희들에게는
군사정권 찬양하는 자유밖에  허용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아라.
군 실세들의 권력장악은 그런 정신을 기조로 하여
작동도고 있는듯 했다.
 
1960년대 초반, 군사반란이 성공하고 강력한 통제력으로
천하를 요리하기 시작할 무렵,
방송계 중진 작가 김영수(1911~1977) 님이 활약하고 계셨다.
 
그 분은 거구에 잘 생긴 외모에도 품격이 느껴지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소신의 작가였다.
그 작가는 군사정권 실세가 베푸는 회식자리에는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옳지 않은 자들에 대한 분노를 혼자 속으로 삭이고 있었다.
 
한 사람의 성공한 작가가 만들어지기 까지에는,
본인의 성실한 노력과 시대의 굴절로 인한 본인의 큰 희생, 
그리고. 사회적인 도움 등이 그 작가 생애에 점철돼 있는 것이었다.
  
김영수 작가님은 어릴 때부터 고난과 영광이 교차되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가난하여 배제중학 2학년 때 수업료를 내지 못해 퇴학당하고,
실의에 차 인쇄소애서 심부름하며 밤에 중학과정 독학 하기를 3년,
그렇게 생활하던 차에,
중동 중학교 농구코트에서 우연히 기적같은 큰 변화를 만나게 된다. 
 
어느 날 오후 영수 소년은 인쇄소사장 심부름을 다녀오던 길에
자전거를 나무 아래 세우고,
중동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농구경기 하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배제에서 공부도 절하고 농구도 잘했었는데...'
 
그런생각을 하면서, 땀을흘리며 뛰고 있는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우연히 자기 앞으로 굴러온 농구 공을 집어들어 학생들에게 넘기지않고,
그가 직접 까마득히 멀리 보이는 골대로 던진 것이 골인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김영수는 농구선생의 도움으로
중동중학교에 보결시험으로 합격, 농구반에 가입,
농구선수로 뛰는 댓가로,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면제, 
최우수성적으로 중학교를 마치고 학교 장학생으로
와세대대학 영문과에 진학,
졸업반에서 불성실한 일인 교수의 수업에 항의하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2주일 동안을,
영하 20도가 넘는 콩크리트 건물 지하에 갇혀 고문을 당했다.,
그 고문 후유증으로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는 괴저병으로 고생했는데
 
게다가, 육이오 때는 인민군에게 혹독한 고문을 당해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후에, 오끼나와에 주둔한 유엔군 총사령부 방송국에
작가겸 연출로 근무하던 중,
설상가상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불행까지 당했다.
  
그런 가운데도 문학활동은 활발했다.
고등학교 재학중에 월간 잡지 <<동광>>에 시 <누님생각>이 당선,
와세다 재학중인 1934년 조선일보에 희곡 <광풍>이 당선,
1939년 조선일보에 단편 <소복>이 당선,
1949년 제 1회전국연극경연대회에 <혈맥>으로 작품상 수상,
1950년대 후반부터는 라디오드라마 <떡국>, <박서방>,
<사랑이 문을 두드릴 때> 등을 불편한 몸으로 집필,
그러나 박정권 들어서면서부터는 제약이 많아, 작품활동이 어려웠다.
  
박정권의 중앙정보부는 그런 불구의 작가를 중앙정보부로 납치,
작가 머리에 검은 보자기를 뒤집어 씌우고,   
젊은 인간들이 번갈아가면서 협박했다.
"당신 혁명정부 찬양하는 작품 쓸거야, 안 쓸거야?
죽고 싶으면 안 써도 좋다!!!"
 
권력에 미친 박정권시대,
그런 수모를 겪다가,
대한민국의 유눙한  작가 김영수 선생님은
66년 동안의 생애를 접으셨다.
노작가가 떠나신 침대 머리맡에는  최희준의 <하숙생>테이프가
반복 재생되며 떠나신 분을 애도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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