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 아옹하는 자가당착한 박짝통


 
불편한 검찰총장과 수사팀장 찍어내고
알아서 기어줄 충견들로 짱박아 안전핀을 구축해 놓고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 다들 조용히 있자?
 
짝통녀는 지난 9월16일 여야 대표와의 ‘국회 3자회담’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인 3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의혹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법부 판단과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생각건대 짝통녀의 발표는 청와대가 기획해 사흘 전 총리 담화를 내놨지만 ‘대독(代讀) 담화’ 비판만 받고 별무효과가 없는 등 국정 최고책임자의 침묵에 갈수록 냉랭해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적인 발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검찰총장과 수사팀장을 도중하차시킨 것은 명백한 ‘찍어내기’이고, 찍어낸 자리애 알아서 기어줄 충견들로 짱박아 안전핀을 구축해 놓고서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 등의 모순된 말만 내뺃고 있기 때문이다.
 
자고로 ‘싸움 중에 있는 장수는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 설사 ‘혼외자식’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항변’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국정원 댓글 사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채동욱 검찰총장과 윤석열 수사팀장을 교체시킨 것은 명백한 잘못이며 정치적 재단이 아닐 수 없다.
 
잘하고 있는 독립적이어야 할 검찰을 ‘정치검찰’로 만들어 놓고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 다들 조용히 있자?’고 말한들 어느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 이거야말로 A급 전범들이 파묻혀 있는 야수쿠니무덤에 공물을 보내놓고 참배하지 않는다고 짖어대는 쪽바리 수괴 아베신조처럼 ‘눈가리고 아옹하는 것’이라 하겠다.
 
안에선 암고양이가, 밖에선 숫고양이가 ‘눈가리고 아옹’만 하니 과연! 대한민국의 운명은 어디를 향해 갈 것인지? 착잡하기만 하다. 오호라, 통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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