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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대를 연상시키는 [중대본] 안내문자... 새로운 짜증거리
[시사뷰타임즈] 현재 한국인에게는 단골로 매일 한 두 껀 씩 문자를 보내는 곳이 있다. [중대본] 이라고 해서 날아오는 문자가 그것이다. 중앙대책본부를 줄여서 ‘중대본’ 이라고 한 것이겠지만, 어쩐지 중대본부를 줄인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문자는 수신선택의 여지란 것이 없다. 삭제는 되지만 발신인 차단이 되지 않는다. 아예 발신인 차단이 뜨지 않는다. 그리고 문자 앞에는 시뻘겅헤 둥근 표지를 넣어 모든 문자 중에서 가장 눈에 뜨이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것도 모자라 통화내역에까지도 이 문자를 보내고 있다. 이 중대본 문자를 영구히 보관할 이유는 없다. 그 내용을 다 외우고 잇을 이유도 없다. 보기 싫으니까 지우는데, 매일 지워야 하는 것도 일이고 새롭게 일할 거기를 제공해 주는 셈이다. 그런데.. 이 중대본이 보내는 문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및 위생에 관계된 것 만이 아니다. 생활전반에 걸쳐 보내는 월권(?) 도 한다. 지난해 말 날씨가 많이 추워지려고 하자 코로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보일러를 잘 틀어놓아야 얼지 않는다‘ 는 등의 기초적인 상식에 해당하는 것까지도 안내하는 문자를 보낸다. 이제 이러다 보면.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거나 새로운 폭풍이 몰려오거나 하면 그럴 때마다 또 이 시뻘건 표지를 앞에 달아 놓은 중대본 문자가 날아올 것이 뻔하니 은근히 신경 쓰인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코로나 감염자가 대폭 줄고 사망자도 줄어들고 있다면, 철저히 일을 해서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오히려 몇 배 가속이 붙어서 늘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런 죄없는 일반 시민들이 그러잖아도 생활이 복잡한데 이 중대본 문자 때문에 늘 신경이 쓰여야 겠는가? 누구나 기다리는 문자들이 있다. 일반 소식, 금융 소식 등등. 이런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문자 오는 소리가 나서 열어 보면 또 그 중대본이 들어와 있을 때 여간 짜증나는 것이 아니다 몇 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고 또 몇 명은 추적을 할 예정이고 등등을 우리 일반 시민들이 매일매일 알고 있어야 한다는 얘긴가?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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