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좋은 사회를 위한 글 1] 얼굴에 짙은 화장하는 여 중·고생들


[사진출처]

 입력 2017.6.25.

 

[시사뷰타임즈] 짙은 화장은 가면이고 얼굴 피부를 죽이는 짓

 

한참 전부터 남녀 중고등학생들을 보면, 선배, 어른, 사회 그리고 자기 부모 등을 어려워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

 

남녀 고등학생 고학년의 경우 사복을 입고 서있을 경우, 사회생활을 꽤나 많이 한 얼굴처럼 보이기도 한다. ‘단순하고 순수한느낌은 별로 찾아 볼 수가없다. 물론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을 찾기가 더 힘들다.

 

내가 과거에 부모에게 기죽고 커서 내 자식은 기죽이고 싶지 않다

 

30여년 전부터 이런 사조가 퍼지고 팽배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부모 밑에서 큰 아이들이 30살이 넘게 됐다.

 

사람의 마음은 한가지라는 말이 있다. 두 가지 마음을 동시에 품고 살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그런데, 한 가지 마음을 어느 쪽으로 먹건, 나름대로 부작용은 반드시 따른다. 자식을 엄하게 키우는 것이나 느슨하게 키우는 것이나 똑같이 나름대로의 부작용이 따르고, 그 부작용은 나중에 부모에게 가슴에 못이 박히는 것으로 돌아올 때가 많다. 부모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는...

 

남녀 중고등학생이 선배나 사회, 선생이나 부모를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 것에도 나름 장점이 있겠지만, 어려워 하는 것보다 더 큰 부작용이 내재돼 있다.

 

10여년 전, 한 고등학교 남학생에게 가끔 동생 공부도 좀 가르치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니?”하고 물었다. “그래야죠라는 대답이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나, 이 학생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뜻 밖이었다.

 

아니..제가 왜 동생을 가르쳐요? 동생은 학원이나 괴외선생님들이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시켜 가르쳐야죠

 

흔히 쓰는 말로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멍했다. 아기인 동생을 업고 집안 일을 거들고 동생들의 공부도 봐주고 했던 것이 한국의 형이자 누나들이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형제간의 정도 깊었고 유대관계도 돈독했다. 그러나 이젠 완잔 자기 밖에 모른다. 이게 발전된 한국 가족관계의 모습은 결코 아닐 것이다. 선진화된 한국 가족의 모습도 아닐 것이다. 한국 학생이되 전혀 전통적인 한국인과는 거리가 먼 무늬만 한국 학생이었는데, 대개의 학생들이 다 이렇다.

 

두발 자유화를 가장 잘 활용하는 여학생들

 

남자들은 대개, 머리가 좀 길어졌다 싶으면 답답하다. 머리 감기도 더욱 불편하다. 일을 할 때 땀도 더 난다. 그래서 짧게 자른다. 짧게 자르고 나면 머리가 다 개운하고 기동성도 높아지며 머리 감기도 대단히 편해진다.

 

과거 중고교 여학생들은 귀밑 1cm 한계를 지켜야 했다. 이른바 단발머리여야 했다. 그런데, 두발 자유화라는 것이 실시되면서 여학생들의 머리카락이 등을 덮는다. 사복을 입고 밖에 나왔을 때, 대학생인지 일반인인지 구분이 안되고 전혀 고등학생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여기에 이제...화장까지 한다. 그것도 짙은 화장을 한다. 여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만으로 25살 때까지가 피부로는 최고의 전성기다. 여자로서 가장 아름다울 때이다. 여 중고생들은 얼굴에 아무 것도 찍어 바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신선하고 곱고 예쁘다. 그런데, 이 황금기의 얼굴 피부를 짙은 분으로 뒤덮고, 눈썹에 검은 칠을 하며 입술에는 시뻘건 연지를 바른다. 옛날 학교 같으면 당연히 정학이나 퇴학감이다.

 

과거 우리 한국의 학생들은 우선 가정에서부터 공부만 해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했고 그에 덧붙여 필요한 예절이 몸에 배도록 가르쳤으며, 학교에 등교할 때는 정문 양 옆으로 규율부(혹은 선도부) 학생들이 서너 명씩 늘어서서 다른 학생들이 등교할 때의 복장을 감시했다. 모자를 써야 하는데 안썼다거나, 썼어도 삐딱하게 썼다거나, 교복 단추를 단정하게 모두 잠그고 있지 않다든가 하면 그 학생을 불러 지적을 한 뒤 주의를 주거나 기합을 줄 수도 있었다.

 

또한, 학교 밖에는 학교 선배인 졸업생들이 자기가 나온 학교 후배들의 복장이 단정치 않거나 사복을 입고 다니거나, 불량한 짓을 하거나 하면, 학교 졸업한 선배임을 밝히고 단단하게 나무랐고, 그런 선배를 만난 후배들은 고개를 숙이고 야단을 당연히 감수했다. 또 선생님들의 권위도 있었다.

 

집과 학교에서 이렇다 보니, 학생들 대부분은 사회-부모-선생님-선배-이웃 어른 등등을 어렵게 알 줄 알았고 어디 가서도 함부로 아무 짓이나 할 수가 없었다. 일부 노는 애들은 물론 예외였지만.

 

중고교 학생들이 전지전능의 이성적 존재?

 

자녀 개인의 뜻을 존중해 주고, 그들의 자아 발달에 개입하지 않으며 최대한 기를 키워준다는 참으로 '이상적'인 아이 키움으로 아이들을 대하다 보니, 밖에 나가도 안에 들어와도 무서운 것이라고 없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부모가 잡히는 상황이 됐다. 공부란게 자신의 지식 축적, 인내심 함양, 간접적 사회경험 등을 위해 조신하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것의 괴로움을 앞세우며 위세를 부릴 빌미가 됐고 그리하여 3의 특권이란 말도 나오게 됐다. 부모가 노예처럼 산다.

 

한 부모는 자식이요?? 낳아놨고 내 자식이니까 길러야 하고 뒤 대줘야 하지만 징글징글 합니다라고 했다. 이 부모만 그런게 아니다. 대개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들어서 가슴 아플 이야기겠지만, 자식이 그토록 뻣뻣하고 교만심 내지는 자만심에 취해있고 이기적으로 흐르게 된 것은 어쨌거나 일차적으로 부모탓이다. 이렇게 키워놓고 내 자식이 나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하고 그런 눈으로 노려 볼 수가 있느냐며 펑펑 우는 엄마도 봤다. 자업자득이다. 또한 이러한 경우, 사실, 자식도 외롭고 부모도 외롭다, 서로 정이 없다보니.

 

이렇게 완전히 가족관계 해이-도덕적 해이-인간관계적 해이가 된 상황을 참 자유로운 것이라고 학생들은 인식하게 된다. 무엇이나 내가 원하는 건 다 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도 여기게 된다. '좋은 보살핌과 영양가 있는 규제'의 혜택이란 건 모르는채 나홀로 동떨어져 사는 걸 '자유'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그리하여, 떳떳하게 어른들 앞에 담배를 물고 다니는 남녀 중고교 학생들, 얼굴에 화장 떡칠을 하고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여학생들을 본다. 그들의 부모가 잘못 키운 나무의 열매들이 거리와 마트 등을 눈꼴 사나운 모습으로 활보하고 있는 것이다.

 

꼭 있어야 할 규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우린 길거리를 가다가, 또는 어느 농원 옆을 지나다가 부목을 사방에 대 놓은 나무들을 본다. 부목을 대놓지 않으면 삐딱하게 크거나 잘못 자라거나 죽기 때문이다.

 

만일 나무가 사람이라면 사방에 부목을 대놓고 꼼짝없이 위로만 커야 하는 상황을 자유의 속박이라고 외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비 바람에 견딜만 하게 잘 컸다고 여겨지는 때가 되면, 부목들을 모두 제거 해 버린다. 그깨부턴 부목이 없어도 워낙 근본을 잘 잡았기 때문에 -뿌리가 확실히 잘 내려져 있기에- 부목이 전혀 필요없다.

 

자식, 자라나는 아이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규제는 가정-학교-사회에 있어야 한다. 굳이 일제시대의 교육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과거 시절의 그 엄하디 엄한 규제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래의 한국의 대들보가 될 자라나는 자식들을 똑 바로 위를 향해 크도록 필요한 부목은 대주어야하고 또 사회 자체 분위기가 부목이 될 수 있도록 돼있어야 한다. 또한, 부목의 당위성에 대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감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정부-가정-학교-사회가 똘똘 뭉쳐 만들어 가야한다. 만일 이런게 지금처럼 없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일제시대의 교육이라고 비난하던 과거 엄한 규제보다 훨씬 더 못한 부작용을 계속 양산할 것이고 동방예의지국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버르장 머리없는 국민이라고 지탄을 받게 될 날이 올 수도 있다.

 

사복이 아니라 교복을 입고, 그것도 무릎에서 한참 올라가는 짧은 치마로 만든 것을 입고 -원래의 교복치마를 허리부분에서 돌돌 말아 기장을 짧게 한다- 화장까지 떡칠을 한 여학생들이 이 나라에 있다는 사실은, 이 나라에 꼭 필요하고 넘어서는 안된다고 인식된 선이 아예 없다는 개탄스런 증거다.

 

제정신 든 부모라면, 중고등학생 딸에게 화장을 하라고 비싼 화장품 값을 따로 주진 않을 것이다. 학생들이 화장을 하려면 엄마 화장품을 훔쳐쓰거나 그게 어려우면 이상한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여 화장품을 살 수 밖에 없다. 이상한 방법으로 돈을 확보해 19세 이하 미성년자에겐 팔지 않는다는 담배와 술을 학생들이 피우고 마시고 있는 것도 똑같은 경우다.


과거 중고등학교에선 '소지품 검사' 시간이 주기적으로 있었다. 학생들을 모두 교실 밖으로 불시에 내보내 못들어 오게 하고, 학생들 가방을 뒤져 보는 것이다. 당연히 '사생할 침해'라는 생각도 들고 불쾌했지만, 한옆으론 충분히 이해도 가는 것이었다. 언제 이 검사를 할 지 모르니까 아무래도 가방 속에 '수상한 것'은 넣고 다닐 확율이 줄어들었다.  당시 학생들의 기분은 나빴을 망정, 이건 학생들의 정신을 지켜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몇 십년 전부터 이 나라 학생들은 자기 방을 독입적으로 갖게 된 상태에서 수틀리면 문 잠그고 자신외 모든 가족 출입금지 상태를 만든다. 그렇게 만든 방에서 그 어떤 수상한 짓이라도 마음 놓고 할 수 있고, 또 사생활을 지극히 보장해 주는 학교엔 가방 속에 화장품이든 담배든 다 넣고 다닐 수가 있다.


여자들은 오래 화장을 하고 살아온 여자일수록, 화장 안 한 맨 얼굴로 사람 대하기를 꺼린다. 화장 경력이 오래되면 될수록, 화장이 짙으면 짙을수록 화장을 다 지운 얼굴은 부어있는 것도 같고 들 떠 있는 것도 같아 좀 이상하기 때문이다. 여자들 말로, 화장이 잘 안먹히는 얼굴이 되다보니 화장이 더짙어지는 등 악순환을 달고 사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그 고운 딸이 이미 화장으로 얼굴 피부를 망가뜨리기 시작하고, 몰래 화장을 함으로써 정신세계가 왜곡되며 일탈을 즐기고 있는 것을 어느 부모가 반갑게 생각하랴. 도산 안창호는 백만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식 교육이라고 했다.

 

애들 기를 키워준다는 명목으로, 수수방관하고, 내버려 두는 것은 엄밀히 말해 부모역할을 유기한 것이다. 부모 자리를 내 팽개 친 것이며, 자식도 진정한 사랑의 교육을 해주지 않고 내팽개 친 것이며, 낳아놓기만 하고 제대로 만드는 일은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자식들에게 값비싼 상표를 입히고 신기고 씌워주며 부모 노릇 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용돈 많이 주었다고 부모 노릇 잘했다고 생각하는 어처구니 없는 부모들도 우리와 같은 하늘 밑에서 살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은, 유교 사상에 입각해있기 때문에 고리타분한 옛날 것이라며 버려야 할 것이 아니다. 올바른 예의, 올바른 격식, 올바른 인격 함양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통하는 가장 강력한 재산이다. 세계인에게 인정받고 가장 신뢰를 받을 정도로 가장 예의가 있고 절도가 있으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한국인이라는 말을 다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위아래 없기 유아독존 식이고 어떻하면 앞으로 돈 많이 버나를 기성세대처럼 생각하며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며 짙은 화장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세계인들이 보면서 참으로 앞서가는 훌륭한 사회 분위기라고 말할 사람은 이 지구 상에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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