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각종 운동경기: 해설위원 뺨치려는 중계위원들의 망발


 


입력 2021.8.5.

 

[시사뷰타임즈] 과거 TV가 희귀해던 시절, 레디오를 통한 각종 운동경기 중계 시간에는 -특히 국제전일 경우-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이 음향기기 주위에 있는 사람은 중계자의 중계방송을 단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고 잘 들으려고 또 주위의 상황을 제대로 그려 보려고 말 그대로 숨죽이고, 가슴 졸이며 들었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중계하는 사람들 옆에는 특별히 해설위원 -과거 해당 운동에서 이름을 날렸던 사람- 은 없었으나, 언젠가부터 전문 해설위원이 중계자 옆에 앉아서 간간히 필요한 해설 및 설명 또는 예측을 도왔다.

 

이렇게 실황을 중계하는 사람은 본업으로 돌아가면 이른바 어나운서였다. 어나운서들이 주로 어느 특정 운동을 중계했다. 과거 대단히 유명했던 임택근 어나운서는 중계 방송을 잘하기 위해, 말을 실수 하나도 없이 빨리 잘하기 위해 차를 타고 가면서 -물론 남들이 운전해 주는- 쭈욱 달려있는 상호 및 간판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말해보는 훈련을 계속 거듭해서 거쳤다는 일화는 당시에 유명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중계하는 사람을 자칭타칭 캐스터라고 부른다. 선량하고 공부에 열중하며 어려운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캐스터=중계자라고 잘못 생각하도록 스스로들 멋대로 명칭을 붙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기예보를 담당하는 주로 여 어나운서들은 자신을 기상 캐스터 OOO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이글 본 주제에서 벗어나는 것이지만, 배우는 학생들이 염려돼 한 마디 하자면, caster라는 말은 각종 영화나 연극 또는 희/비극에서 출연자의 배역을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위의 어느 극에 출연한 사람을 가리겨 cast라고 말한다. 따라서 기상 캐스터라느니, ‘중계 캐스터라는 말을이 얼마나 잘못됐고 콩글리쉬를 진짜 영어처럼 마구 써대는지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본 뜻을 알고 나서도 중계 캐스터네, 기상 캐스터네 등으로 말을 할 용기가 있을까?! 엉터리 영어가 수도 없이 많지만, 정수기의 여과기 (휠터)을 청소하고 교체해 주러 오는 여자들이 스스로를 정수기 매니저 OOO입니다라고 하는데, 매니저의 본 뜻과는 거리가 먼 것이지만, 그래도 캐스터 보다는 훨신 낫다. 뭔가 관리는 하니까.

 

 

전문적이었다면, 해설위원이 됐을 것

 

 

이제, 레디오를 통해 답답하게 보이지도 않는 중계방송을 보진 못하고 오로지 들으려고만 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아니고 아예 없을 것이다.

 

따지고 들자면, 중계위원은 이제 전혀 필요지 않을 정도가 됐고 해당 운동 분야 과거 선수였던 사람이 화면을 보며 이해가 덜 가는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만 해주면 그것으로 충분한 시대가 이미 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린 직책명을 써대는 중계자들은 현재의 시대가 레디오 절인 것으로 착각들을 하고 참으로 1초도 쉬지 않고 열심히들 중계가 아니라 떠들어 댄다.

 

중계위원들의 소리가 듣기 싫어 음소거를 눌러놓고 경기를 보면, 훨씬 더 경기가 잘 보인다 소음이 없어졌기에 그렇고 짜증나게 잘못 말하는 것이 없기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 사라져서 훨씬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중계자들의 소리가 듣기 싫은 것은, 과거에는 중계자들이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의 젊은 중계자들은 겸손함이란 보이지 않는 상태로 우리, 그리고 대한민국 그리고 그 선수들만 잘났다는 식으로 대단히 안하무인격 목소리를 내는데, 중계자가 되는 유전인자가 따로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목청을 높이고 마구 떠들어 낼때는 목소리들이 비슷하다.

 

이렇게 시끄럽게 떠들어 대서 듣기 괴로운 것도 있지만, 또 하나 역겨운 것은, ‘전문가이자 그 운동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봤을 과거 선수인 해설위원보다 앞질러서 우리 아무개 선수가 이러저러하게 이런 전략을 써야 돼요! 글쵸??” 라면서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면서 해설위원이 동의해 주길 바라는 모습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야구, 축구, 배구, 탁구, 권투 등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중계자들은 해설자들을 앞지르거나 뺨을 치려하며 자신의 작전을 강조한다.

 

간간이 어느 선수들의 이력까지 말을 해주다 보니 중계자의 입은 다물고 있는 순간이 거의 없이 연속적으로 떠벌리게 된다.

 

탁구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렸던 현 아무개를 옆에 놓고 우리 선수가 저럴 때는 이렇게 하고 이럴 때는 또 이렇게 해야 하며 작전을 이렇게 써야한다.“ 고 말을 하면서 해설위원에게 그렇지 않습니까? 라는 말은 왜 물을까. 해설위원은 마지못해 .....,,,지요라고 말을 하면 그에 힘을 받아 혼자서 또 다시 통반장을 다 해먹는다.

 

어제 동경 올림픽에선 저녁에 한일 야구 대회가 열렸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안국이 5-2로 완패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들이 좀 여럿 보였기에 그게 패배의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됐지만, 그 결과로 인해 상당히 불편한 밤을 보내야 했다.

 

이 경기엔 그 이름도 유명한 투수 박 아무개가 해설위원으로 나와 있었다, 중계 처음과 끝에 자신을 캐스터라고 말한 중계자는 자신의 생각이 맞고 자신의 전략이 맞는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하도 쉴새 없이 말하다 보니, 해설위원이 무슨 말을 하면, 그에 대해 응하기 보다는 다른 말을 잘도 꺼냇다.

 

오죽하면 박 아무개 해설위원은 하도 제 이야기를 끊으시니까...” 라고 불만을 말했는데, 그래도 그런 말에 사과는 없었고, 그 대신 그 이후로 서로간의 대화체는 완전 단절됐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한국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면서 중계하다가 말고 갑자기 해설위원에게 몇 차례 아무개..화이팅!” 합시다 하고 제안을 했는데, 서로 어색해진 이후로는 이런 제안을 해도 해설위원이 받아들이지 않고 모른 체 했다.

 

 

불길한 전조가 느껴지게 하는 중계자들 

 

 

한국이 후진국, 개도국 소리를 하도 오래 듣다보니, 한이 맺혀 선진국 소리를 들은지 얼마 안되는 지금 한국이 더 뛰어나고 더 정진해야 한다.” 는 명체 자체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 실력을 쌓아가며 더욱 겸손하게라는 말을 붙여야 한다. 그런 말이 없이 너무 대한민국은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근성은 이렇습니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소리를 너무 해대면, 한국 선수들이 이런 저런 실수를 하거나 오류를 범할 때 할 말이 없다.

 

또한 중계자들은 천편일률적으로 거의가 한국 선수가 -한참 경기 중반임에도- 조금만 더 잘하고 중간에 역전이라도 하면 난리가 난다. 다시는 되역전되는 일이 없을 것처럼 하거나 항상 언제라도 기가 막히게 잘하기만 할 것같은 그런 방정맞은 말들을 -소위 입에 찬 말들- 을 하는데, “난 감기 안 걸리는 사람이야” “1등 아니면 안해라는 등의 말은 자기 멋에 떠드는 거지만, 대개 이런 말을 하면 바로 감기에 걸리고 등수도 떨어지게 된다. 이런 말을 입에 찬말이라고 하고 방정맞은 말이라고 하는데, 불길한 전조가 눈에 보이게 하는 말이기에 듣기가 참으로 불편한 바, 이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 내용이 안좋게 풀릴 것 같은 나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계자들은 이미 다 보이고, 자신이 열심히 떠들지 않아도 상황 돌아가는 것을 모두 눈으로 보고 있는 시청자들 앞에서 시시콜콜 열심히도 다 아는 것을 설명하느라 난리를 부리다가 꼭 저런 방정맞은 소리들을 한다. 그래서 우리 선수가 패한 것 같은 느낌도 들게된다. 물론 억지겠지만.

 

또한, 우리 선수들이 뒤지고 있을 때 같은 말이라도, “, 애석하게도 현재 우리 한국 선수들이 뒤지고 있군요라고만 해도 충분하고 남을텐데, 우리 한국 선수가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말을 한 뒤 이제 경기장에서 응원을 하는 사람 및 중계석에 있는 우리도 열심히 목청을 높여 우리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어줘야겠습니다라는 말도 했다.

 

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말을 하는 해외 중계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

 

해설위원보다 겅기에 대한 해설을 더 많이 하고 더 전문가 인양하는 소위 자칭 이 종목 몇 년 중계를 했다는 중계자들은 자신들이 시청자들에게나 선수들에게나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말을 꽤나 자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해설위원들에게 배우는 중계자들임에도

 

 

과거 OOO 방송사 권투 중계라고 하면 몇 십년을 단골로 중계한 어나운서가 있었다. 그리고 어느 종목을 몇 년간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를 하다 보면, 그 분야 도장에 조차 한 번도 못 가봤거나 선수로 뛴 적은 더더군다나 없는 어느 해당 종목 문외한인 중계자들은. 중간에 해설위원들의 말을 들으며 자신이 중계하는 조목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배우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배워가다 보면, 차후 중계시에 비슷한 상황이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배워서 학습효과가 남은 것을 중계자들이 이젠 전문가가 된 듯 착각하고 마구 말을 한다.

 

위에 언급한 권투 중계 단골 중계자는 에이, 저 선수는 저 부분에서 이러저러하게 했어야 하는 것이고 상대 선수가 이렇게 나올 땐 이런 작전으로 저렇게 나올 때는 저런 작전으로 했어야 하는 겁니다.” 라고 전혀 중계자가 하니라 해설위원 같은 소리를 곧잘 하곤 했다. 이렇게 되면, 해설위원들은 박자에 맞춰주거나 아니면 할 말이 없는 것이었다.

 

TV 중계자들은 꼭 새삼 다시 알 것이 있다.

 

한국은 후진국 시절처럼 레디오 앞에 옹기종기 모여 방송을 듣던 때가 이제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고화질 고성능 TV를 개인마다 갖고 있고 차를 마시며 때론 식사를 하면서 경기를 보게되는데, 각종 경기를 몇 십년 동안 봐왔으므로 최소 중계자 만큼 정도의 전문성은 거의들 갖고 있기에 중계자의 섣부른 말은 귓전에도 오지 않고 혹간 해설위원들이 그 전문성이 비추어 볼 때 어떻게 보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중계자가 중계를 목청 높여 시시콜콜히 하고 있다고 중계자 혼자 나홀로 엄청난 애국자가 결코 아니란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고단수가 섞여있는 시청자들 및 관중들을 자신이 현재 이끌고 있다는 어마어마한 착각에 결코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어느 곳에건 깊이 빠지면, 볼성 사납고 그 곳에서 벗어 나려면 대단한 시간이 필요해 결국 자신의 꼴만 우습게 되므로.

 

마지막으로, 부디 경기 중간 중간 똑같은 감정을 갖고 있는 엄청난 시청자들 앞에서 자기 혼자 대표적 느낌 및 대표적 감정을 갖고 있는 양, 안좋은 전조를 불러오는 말, 방정맞은 말 그리고 재수 없는 말을 함으로써 우리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분위기상 영향을 미칠 말은 죽어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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