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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타고 北 떠난 라셔 외교관들
어린이들이 포함된 라셔 외교관 한 무리가 철로 손수레를 스스로 1km 이상 밀었다. 이들은 손수레를 타고 교량을 건널 때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IMAGE COPYRIGHTRUSSIAN FOREIGN MINISTRY/FACEBOOK
BBC 2021.2.25. [시사뷰타임즈] 라셔 (러시아) 외교관들 한 무리와 이들의 가족들이 엄격한 코로나바이러스 조치 때문에 손으로 미는 철로 수레를 타고 이례적인 모습으로 북한을 떠났다. 이들 8명은 열차와 버스로 간 다음에 라셔 국경으로 건너가기 위해 이 스스로 미는 수레를 열차 철로 위에서 1km 정도 밀었다. 북한은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대부분의 승객 수송 수단을 차단했다. 이 나라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계속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주장을 논박한다. 지난해 초 이래로, 열차와 승합차들은 북한에 들어오거나 북한에서 떠나는 것이 금지됐다. 대개의 국제 승객 항공편도 마찬가지로 중지됐다. 라셔 외교관들은 그러다 보니 선택할 여지가 거의 채로 남게 됐었다. 라셔 외사부는 훼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경이 1년 이상 닫혀 있고 차량 이동을 중지시켰기 때문에, 고향으로 가기 위해선 길고 어려운 여정이 필요했다.” 고 했다. 북한은 바이러스 두려움 속에 외국인들을 격리시키고 있다 북한은 백신을 위해 화이저를 해킹했다고 비난을 받는다 북한은 중국발 ‘바이러스 먼지’ 를 경고한다. 라셔 외사부가 올린 여러 사진들은 이 외교관들 겨울 풍광 속에 수레에 자신들의 옷가방과 함께 타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영상 속에서 이들은 라셔로 들어가게 되면서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력 “엔진” 은 대사관의 3등 비서 블라이슬라프 소로킨이었는데, 그는 라셔로 이어지는 투멘 강에 놓인 철로 교량을 건너기 위해 이 손수레를 밀었다고 라셔 외사부가 말했다. 이 손수레 여정은, 소로킨의 세 살 짜리 딸 바르야가 포함된 이들 무리가 기차로 32시간, 버스로 2시간을 평양에서부터 온 뒤, 라셔 국경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외사부 관계자들은 라셔측에 있는 기차역에서 반갑게 이들을 맞이했고 그 이후 이 무리는 버스로 블라디보스톡 공항으로 갔다. 평양의 엄중한 반 코로나바이러스 조치들은 이동 수단 및 오락시설에의 접근에도 영향을 미쳤다. 혹시라도 모를 바이러스 전파를 막으라는 명령을 받은 병사들이 별도로 국경에 배치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해외 외교관들이 북한을 떠났고 서구 대사관들은 문을 닫았다. 지난해 3월, 독일, 라셔, 프랑스, 스위스, 폴런드, 루매니어, 몽골리아 그리고 이집트 등의 외교관들이 탑승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비행편이 하나 있긴 했지만, 여행객 대부분은 육로를 타고 국경을 건너 중국으로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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