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경남 기업 회장의 자살이 주는 교훈과 숙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분이 꼭 자살밖에 문제를 해결방법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목숨을 끊어야 하는 정치 사회적 정황도 의문이 든다. 이 충격적인 사건을 두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분의 일이 안타까운 것도 있지만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들과 후손들을 위해서 말이다. 정치가 경제가 사회가 온갓 노력을 통해서 도달하려는 미래는 이런 모습이 아닐 것이다. 성 회장의 프로필을 보니 각고의 노력끝에 입지적인 자리에 오른 보기 드문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었다. 많은 사람이 오르려고 해도 쉽게 오를 수 없는 자리에 올랐고 많은 사람이 가지려고 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을 그분은 가진 분이었다.
 
 그러나 그분의 인생은 결과적으로 좋은 결말을 보지 못하고 불행한 최후를 맞았다. 직접적인 이유는 국책사업인 자원외교 사업에 연루되어 검찰의 수사를 받게되고 그것이 압박이 되어 그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 회장은 억울함을 호소 했지만 알려진 사실이나 검찰이 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간단치 않은 비리가 있었다고 추정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성 회장의 추궁받고 있는 비리는 그 분만의 비리는 아디다. 어떤 비리가 혼자 저지리는 비리가 있는가. 그것도 검찰이 정부여당의 국회의원을 한 사람을 구속해야 한다는 판단을 한 비리라면 그 규모와 커넥의 고리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어제 성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자신이 MB 멘이 아니라고 한 것을 보면 그 분은 정권이 자신을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을 타켓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 듯 하다.
 
 결국 이 사건의 실체는 경제와 정치의 헤게모니 싸움의 성격이 있고 검찰 수사 내용은 수백억의 국민 혈세가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모든 결과가 성회장에게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압박으로 여겨져 그는 결국 불행한 최후를 선택을 했다. 이는 성회장 개인이나 가족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오늘 대한민국의 경제 정치의 슬픈 현실을 말해주는 것 아닌가.      
 
 우리 사회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거나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라도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과정에 대한 투명성 정직,  사회 윤리, 법 상식을 뛰어넘는 그런 관행이 성공을 위한 순발력처럼 평가 받으면서 온갓 비리를 양산하고 국가 사회를 불신과 출돌의 사회가 되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과 책임있는 지위에 있는 높은 분들은 이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불행한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우리 대한민국은 수치스런 나라의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다. 고 성완종 회장의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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