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정권하에서나 있을 수 있는 제왕적 박근헤의 6.25대노로 새누리당이 대혼란에 빠져있는 가운데 원내대표인 유승민이 이 악랄한 대노의 덫에 걸려 몸부림 치고 있다.
몸부림 치고 있는 모습이 측은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악수(惡手)만을 두고 있다. 그토록 비굴한 사죄를 했으면 사퇴해야 하는데 사퇴치 않고 버팀은 잘못이다.
전제군주제에서는 신하들은 왕에 사죄하면 물려나야만 했다. 유승민이 그토록 비굴한 사죄를 한 것은 박근혜를 전제군주제의 제왕으로 인정한 것이다. 박근혜를 제왕으로 인정하고 사죄를 했으면 물려남이 도리이다.
헌데 유승민은 자유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제왕적 전제군주주의에서나 있을 법한 비굴한 사죄를 함으로써 박근혜의 신하임을 자청하면서 물려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일인가? 유승민은 비굴한 사죄를 하지 않았음이 옳았다. 주려죽을지언정 어찌 그리도 채미를 한다단 말인가?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이 땅의 정치판의 현실임에 수원수구를 하겠는가? 국민도 공동정범이 아닌가?
만일 비굴한 사죄를 하지 않고 버티었으면 유승민은 아마도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헌짚신 버리듯 내동댕이치고, 전제왕조시대의 신하를 자청한 그런 비굴자가 여당 원내대표라니, 새누리당이 어떤 떨거지들인지 가히 알만하다. 이 만국적 친일유신독재의 추종 떨거지들이에게 반드시 신의 심판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