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우리 한국 동물원의 말하는 코끼리 이야기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코끼리가 우리 말 7개를 구사한다는 것이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본래 코끼리는 극히 저주파로 낮게 자기들 끼리 이야기 하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의 귀엔 들어오지 않는다. 어렵게 말하면 동물들이 내는 특유의 언어들은 고주파나 저주파로 우리 인간의 가청범위 내에 있지를 않다.
코끼리가 우리 말 7개 단어를 따라하는 것을 보고 사육사들과 좀더 친근감을 유지하려는 생각이라고 분석들을 하고 있지만, 코끼리의 생각을 인간이 점친 것에 불과하다. 그만큼 지능이 뛰어나고 - 본디 코끼리 지능이 높지만- 혀를 잘 만들어서 발음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우리의 아기들도 이렇게, 반복되는 부모의 말을 흉내내고 어느 상황에 어떤 말이 쓰이는 지를 '소리'와 억양의 변별로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서 한국인이 골수로 되어간다.
제 아무리 외국어를 잘해도 잠꼬대를 외국어로 하진 않는다. 김현희가 일본 여자가 아니란 것이 탄로난 것도 '앗 뜨거!'라는 본능적인 외침 때문이었고, 그 나라 사람에겐 그 나라에 아기 때부터 살면서 익혀 온 어휘가 제일 와 닿고 본능적인 것이 되어버려있다. 따라서, 우리 말은 우리고 우리 한국인이며 우리 대한민국이고 우리의 혼이요 얼이며 자존심이다.
필요없이 영어를 쓰는 많은 사람들, 가게들
영어라는 어휘로 부터 오는 어감이 우리 말 보다는 독특하고 뭔가 새로운 맛을 준다고 생각해서인지 함부로 영어를 써대는 것들을 보면 한심스럽기 그지없고 참으로 가관이다. '이건 투톤 칼라로 하면 좀 더 럭셔리 하고요, 밑에는 브라운 위에는 옐로나 골드로 하면 더더욱 럭셔리 해져요, 블랙이나 레드는 쓰면 언바란스고요"
본의 아니게 가방끈이 짧은 사람들에겐 대체 이게 뭔 소린지 알 수가 없고, 괜히 영어를 높이 보고 영어쓰는 사람을 대단히 유식하고 저 멀리 위에 있는 사람으로도 본다.
그러나, 이렇게 영어를 친구따라 강남 가고. 대세랍시고 써대는 사람치고, 학창시절 영어 성적이 좋았던 사람은 거의 없다. 무식한 자신을 유식해 뵈게 하기 위해, 그리고 분별없이 영어 쓰는게 대세라고 따라하는 한심한 짓거리일 뿐이고, 영어 쓰는게 부러운 사람 보다 별로 나을 것도 없으면서 떠들어 대는 것 뿐이다.
유난히 영어 교육에 열을 올리는 한국
영어든 다른 외국어든, 그 외국어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 있는 사람이나 잘 알고 공부하면 된다. 영어는 결코 우리 한국인이 꼭 알아야만 하는 기초 상식이 아니다. 학창시절 부터 죽을 때까지 그리도 열심히 외운 영어 단어를 한 번도 제대로 못쓰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대다수고,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거의 모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잘하게 한답시고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지만, 공부는 안하고 한인타운에 있다가 오면 속말로 말짱 꽝이다.
다른 애들 못지않게 영어도 무지하게 잘 하는 우리 애로 만들겠다는 생각 하나로 영어에 필요없이 퍼붓는 돈도 국가 전체로 합쳐 보면 엄청나다. 그러나, 영어 조기 교육에 우리 애들은 넌더리 진저리를 낸다. 자기가 하고 싶어 학원 간 것이 아니라 '엄마가 자꾸 가라 해서' 간 것이기에, 99%가 영어실력에 단 하나도 도움이 안되고 때론 영어 거부증을 일찌감치 갖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에도, 대학교를 들어 가려면 수능시험에서 영어를 잘 봐야 하고 듣기도 잘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은 체질에 안 맞아도 - 이과 학생은 영어를 체질적으로 싫어한다 - , 그리고 장차 일하고 픈 분야가 영어 사용과는 관계가 없음에도 죽어라 뭔 소린지 알아 들으려고 영어 테잎에 귀를 기울이며 시험 준비를 한다. 이러한 현실을 모르고 박근혜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 쓰는게 대세라고, 또, 영어 쓰면 유식해 뵐 줄 알고 몇 개 안되는 단어를 열심히도 써댄다. 것도 우스운 발음으로!
진저리 쳐지는 박근혜의 '내가티부'
한반도 신뢰 '푸로쎄쑤'를 열나게 외치고 다니고, 다른 이들이 박정희 및 박근혜와 연관된 과거의 진실을 말하면 '사람들이 나를 자꾸 내가티부하고 있는 거야요' 라고 팔을 홰홰 저어대는 박근혜의 영어는, 그러잖아도 민감한 우리 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실질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영어는, 듣기를 잘 하려면 발음이 정확해야 하고 그 발음을 능숙히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어느 원어민도 박근혜 식으로 발음을 하지는 않는다. 우리 학생들은 원어민이 하는 발음을 알아 들어야 영어 문제 50개 중 무려 17개나 되는 듣기평가 문제를 잘 치룰 수 있는데, 박근혜의 영어를 원 발음으로 알았다간 진짜 외국인의 발음은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선의의 국가 자존심이 내 자존심이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줄 알았으면 웃기지도 않는 발음으로 자꾸 영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이 되었는데, 재선되기 전에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우리 한국어를 단 한개라도 사용했던가? 사용할 필요도 없고 그럴 일도 없다. 박근혜가 영어 안써도 미국인 영국인 호주인들 단 하나도 섭해하지 않고, 영어 쓴다 해도 고마워하긴 커녕, '지 나라 말 두고 왜 남의 나라 말 망가뜨리며 쓰는가
라면서 이상히 여길 뿐이다.
국민들에게 도움 줄 것은 없고 늘, 골만 아프게 만들고 어이없어서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만드는 박근혜는 알아야 한다. 어른들은 그렇다치고 초롱초롱 아무 죄도 없이 공부하며 자라나고 영어를 위해 많은 시간을 쓰는 학생들 앞에서 내가티부 내가티부 푸로쎄쑤 프로쎄수 라면서 국적도 없는 영어는 그만 써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른들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서 우리 미래의 기둥들인 학생들의 영어를 혼란시키는 주범이어야 겠는가.
내가티부 및 푸로쎄쑤의 본래의 원어민 발음과 그에 함유된 여러 가지 다양한 뜻들을 맘 같아선 가르쳐 주고 싶지만, 제대로 앉아서 공부할 박근혜도 아니고 공부했더라도 내일이면 까먹을 박근혜기에 설명은 생략한다. 영어를 쓰려면 아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말 전체를 원어민 영어로만 하던, 아니면, 션찮게 영어 쓰면서 유식해 뵐 거라는 착각과 동시에 우리 학생 괴롭히는 일은 그만해야 할 것이다.
과거사로 짜개고, 수 많은 의혹문재로 짜개고, 김대중 및 박정희 동시 우상화로 짜개고, 연방제 퍼주기로 짜개 가면서 표 구걸용으로 국민대통합을 어이없이 외치는 박근혜는 이제 학생들 영어 공부도 짜개고 숭고하고 아름다운 우리 말도 안 써가면서 짜개고 있으니, 우리 말을 열심히 공부하여 7개 단어나 알고 있는 코끼리 보다 못하다 하겠다.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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