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의 김여정 통한 문재인 초청? 손짓하면 따라가는 강아지 돼선 안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장에 미국 부통령 마익 펜스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옆에 앉아있다. / copyrightAFP/GETTY IMAGES / BBC


 입력 2018.2.10.

 

[시사뷰타임즈] 오늘 토요일, 한국 언론들이 일제히 김여정이 김정은 친서를 갖고 와 대통령 문재인에게 전달하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북한으로 오라고 초청했다고 보도들을 했지만, 외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한 발 앞서 김여정이 인천공항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하러 오기 전부터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며 문재인을 북한에 초청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http://thesisaviewtimes.com/bbs/board.php?bo_table=m11&wr_id=4677

(2018.2.9. 본지 보도)

 

김정은의 문재인 초청, 어떻게 봐야 하나?

 

이 상황을 생각해 보기에 앞서, 북한이 왜 평창 개막식 하루 전날인 28일 대대적인 군사행진을 벌인 것인지 부터 따져봐야 한다.

 

북한의 이 군사행진은 북한에 정식 무장 북한군이 70년 전 4월에 설립됐다는 것을 근거로 40년 동안 매년 4월이면 벌여온 것이다. 그런데, 올해 갑자기 28일로 날짜를 조정했으며, 앞으로 지켜질지 모르지만 차후로는 매년 28일에 군 행진을 할 것이라고 했다.

 

평창 개막식 전 대대적 군 행진 왜 했나

 

북한 및 평창에 온 북한 선수 및 응원단 그리고 예술단들 등 평양대표부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목을 죄어오는 유엔 및 국제적 제재(미국이 조종하는) 하에 놓여있었고, 이 제재가 계속될 경우 북한은 제대로 산업이나 군대나 제대로 가동될 연료도 태부족이고 모든 것이 부족할 수 밖에 없으며, 외화벌이라고 해외에 나가있는 북한인들은 앞으로 2년 내로 모두 북한으로 되돌아 가야하기 때문에, 완벽한 고립 상태에 있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런데,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2018년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었고, 이것을 귀담아 들은 김정은이 2018년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덕담과 더불어 북한 선수들이 참여하도록 고려해 보겠다고 운을 띄웠다.

 

김정은의 이런 말을 들은 한국 관계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남북 군사직통선으로 달려가 북한과 협업하며 직통선을 개설했고, 이 전화 개설을 빌미로 여러 차례 대화가 오갔으며, 그러다가 남북 대표단 및 북한 대표단의 회담으로 발전됐으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까지 오게 됐고, 더불어 남북대화가 있으면 이 행사를 주적으로 관장했던 김영남까지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김여정과 김영남 등 북한의 수뇌부가 한국에 온 것은 한국 전쟁이래 최초다.

 

이들이 온 것은, 한국이 이뻐서가 아니라, 북한 자체가 그만큼 막다른 골목에 처해있으며, 물에 빠진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붙잡으려는 심정 때문에 왔다고 봄이 정확할 것이다.

 

무려 280명이라는 북한 대표부의 총 인원수도 대규모지만, 북한이 한국에 매달리고 한국을 통해 숨통을 제대로 틔어보려 한다는 점은,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공연하는 도중 우리의 과거 유행가를 불렀다는 점에서도 더더욱 친근감을 부각시키려 한 것이었다.

 

북한과 비교가 안되는 경제규모, 외적인 도시들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북한에선 꿈도 못 꾸는 동계 올림픽을 치루고 있는 한국을 보면서, 그리고 그런 한국에 매달려야 한다는 심정에 김정은은 하늘 이상으로 높았던 자존심이 구겨지는 것을 느꼈을 테고, 그래서, 뭔가 보여준다는 식으로 몇 천명의 북한 병사를 동원하여 행진을 벌이고 최근 개발한 핵무기 및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5 미사일 4기까지 선을 보이며 행진을 했다. 있는대로 다 털어내어 보여준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건 사실상 김정은의 대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한 과시로는 통할 수 있겠지만, 북한이 이렇게 무력 과시를 한다고 하여 겁먹을 나라는 한국을 비롯 어느 나라도 없다. 한마디로, 다 죽어가는 못습만 보이기 자존심 상하니까 군사 행진이라도 보여주며 깐에 비참함을 상쇄시키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평창 개막싱에 온 이유를 김정은이 잘 알고 있을 것임에도, 한국을 통해, 평창 올림픽을 통해 숨통을 열어보겠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또 한옆으로는 북한은 살아있다는 식으로 군사 행진을 벌인 것은, 김정은의 나이는 못 속이고 아직 정신적으로 유치한 단계에 있다는 증거도 된다.

 

김정은의 문재인 평양 초대

 

김정은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개막식 전 군사 행진을 벌이며 스스로 만족감을 얻었는지 모르지만, 김정은은 신년사를 기획하면서부터 문재인을 초청하여 자신과 마주 앉아 논의를 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줌으로써 현재의 한미 관계를 흔들고 남북관계에서 어느 정도 필요한 기선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무더기 북한 대표단 보내기에 이어 김영남 침 친 여동생 김여정까지 보낸 뒤 김여정 손에 자신의 친필 편지까지 들려주어 문재인을 북한에 초청한 것인데, 한마디로, 너무 급히 한꺼번에 많은 것을 먹으려하는 유치함이 또 다시 드러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70년을 등돌리고 있던 남과 북이, 일순간의 화려함으로 70년간 쌓인 체증을 한꺼번에 해소시키고 이로 인해 한꺼번에 북한이 원하는 것을 다 얻으려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서투른 시도다.

 

문재인, 북한에 이런 식으로 올라가선 안된다

 

한국의 보통사람들, 그리고 서민들이 문재인이 취임하고 나서 김정은과 남북 직통선을 통해 사전에 뭔 이야기가 있었는지 어쩐지는 전혀 알 도리도 없다. 또한 직통선이 최근 개통되고 난 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적인대화가 오갔는지의 여부 또한 알 수 없다.

 

2000613일이 무슨 날인가?

 

이날 오후 1025분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대중이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 평양순안공항에 내린 날이었다.

 

대략 18년 전에 한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만나고 싶다고 하여 김정일을 만났고 이제 18년이 지나니까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은이 한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을 보고 싶다며 친필 편지를 보낸 것이다.

 

당시 김대중은 적지 않은 액수를 북한에 원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는데, 그 당시 어느 신문의 만평 그림엔, 김대중을 여자로 그려놓고 정이 들은 남정네를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모습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김정일은 그 이후 죽기까지 한국에는 코빼기도 내민게 없었다. 결국 외교적으로 보면, 김대중은 김정일에게 진 것이었다.

 

그런데, 핵무기도 몇 개 있고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몇 개 있는 북한인데, 선제 공격을 막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오라면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김정은인 듯하고, 또 문재인은 남북회담은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남북의 접근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사기 선전술로 국제무대에 좋은 영향을 끼치려하는 북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트윗에 글을 쓴 미국 부통령 마잌 펜스의 말에 응수했다. 문재인과 김여정의 회동은 미국이 한국에게 북한과의 교섭에 대해 경종의 말을 울린 뒤 이뤄진 것이었다.

 

남과 북, 누가 아쉬운 입장인가?

 

같은 민족이고 같은 겨레가 북한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과 북한은 정치체제 및 사회체제가 너무나도 달라 서로 상종하기가 어려운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70년 동안을 남과 북은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그 결과, 현재 북한은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선동 덕분이긴 하지만,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등 최악의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다.

 

그런데,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청와대에 남긴 자신이 쓴 쪽지에 남북한이 같은 한국인이라는 마음에서 더 가까워지고 또 통일과 번영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적었다고 워싱튼 포스트 지 일본 지국장이 자신의 트윗에 썼다.

 

이 말은 김여정의 대단한 착오이다. 한국은 번영해 왔고 앞으로도 번영할 것이지만, 정작 번영의 단초라도 필요한 것은 북한이다. 통일이라는 명제는 추구해야 하는 것임이 분명하지만, 통일과 번영을 뭉뚱그려 한께 노력해야 한다는 말엔 결코 공감할 수가 없다.

 

문재인의 김정은 친필에 의한 방북? 그대로 하면 강아지 꼴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완전 애들 말마따나 왕따이고, 구원의 손길을 펼칠 곳은 가장 맹방이라는 중국에도 안되고, 이제 밀리다 밀리다 보니 한국에까지 와서 한국으로 인해 뭔가 해보겠다는 심정 자체는 알겠지만, 너무 급히 북하의 입맛에 맞게 그리고 북한 원하는 대로 한국과 북한이 일심동체가 되길 바란다는 것은 김정은의 철없는 몽상이다.

 

북한 선수를 한국에 파견하고 한참 남북대표단이 회담을 하고 있을 때 김정은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통일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모든 남북한이 때려부수자라고 나간 것은, 한국을 토사구팽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으로도 보인다.

 

문재인이 죽어도, “화려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업적(?)을 그리며 방북하고 싶다면, 말릴 사람도 없다. 각 나라의 정상을 보며, 나이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사람은 나이는 속일 수가 없다. 이제 34살 남짓한 김정은은 사회경험이란 것은 전혀 없고, 보편적 인간의 인생과 일생이 뭔지를 모르고, 나이가 들면서 깨달을 만한 것은 아직 깨달은 게 없다. 모든 게 직선적이고 모든 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목적지향적이다. 위에서 적었든 유치한 자존심 부리기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으며,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우리 고유의 속담도 급하다보니 전혀 떠올리지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철부지의 막다른 골목에서의 그럴 싸한 몸짓과 초청에 문재인이 만일 응해 북한으로 올라간다면, 남북이 가까워지는 것을 대단히 마땅치 않아하는 미국과의 문제도 숙제로 남겠지만, 뭣보다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며 한국인의 자존심 자체를 뭉개는 것이다.

 

문재인은, “아쉬우면 네가 오라라고 차마 말할 수는 없겠지만, 김정은이 내려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김정은이 제발로 한국으로 들어와 자신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구원의 손바닥을 보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만일 문재인이 김여정에게 받은 김정은 편지를 보고 좋다고 올라간다면, 자식뻘 되는 사회정치 철부지 김정은이 오라고 손칫하니까 좋다고 꼬리 흔들며 가는 강아지 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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