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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바이든 訪韓 맞춰 北 ICBM 연료 주입 중”? 이런 기사, 언제 안 보나!
[시사뷰타임즈] 본 영화를 몇 번이나 어거지로 더 보게 하거나, 들은 이야기를 몇 번 더 듣게 하거나, 이미 뭔가를 꾸미며 어떤 일을 벌이다가 별 볼일 없게 된 것을 또 자꾸 벌이거나 등등을 할 때의 기분은, 사람의 판단 능력을 무시하고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느낌까지 들어 견디기가 힘들다. 지금 이런 말을 하면 “그런 때가 실제로 있었나?” 할 젊은 층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즉, 박정희 정권 시절은, 사실상 북괴 -북한에 대한 박 적원시절의 명칭; 소련의 꼭두각시라는 것- 때문에 존립과 밀어붙이기 및 보안 단속 강화에 이은 사람들 잡아들이기가 가능했던 정권이었다. 그 당시,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 돼 김정은의 얼굴을 검색만 하면 얼마든 볼 수 있는 상황은 상상도 못하던 시절, 북한에는 ‘괴물’ 또는 ‘머리에 뿔이 몇 개 나 있는 괴수’ 가 사는 곳으로 인식됐는데, 그러한 인식을 심어준 것도 바로 박정희 정권이다. 이런 박정희가 자기 아버지라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치권 꼭대기에서 뭘 자꾸 하려던 박근혜는 사실상, 이 나라 정치에 전혀 나타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었다. 아버지 암살 이후로! ‘공비’ 라는 괴물들이 동서남해안에서 툭하면 출몰하고, 38선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을 끊고 북괴 특수부대가 침입을 하여 청와대 부근에서 서성거리며, 남북과 세계를 오갔었다는 ‘국제적 간첩’ 을 붙잡았다고 대서특필 되던 시절, 그 당시 한국의 선량한 국민들은, 북괴의 이런 사람들 근처에만 가도 바로 죽거나 큰 일이 나는 것으로 알았으며, 남파 간첩들이 밤이나 낮이나 레디오를 끼고 무선 암호를 받아적었다는데, 그것이 북괴 정권이 내리는 지령이라 했다. 그래서 전국 어디를 가나 동네 어귀에는 간첩 아무개 - 현상금 얼마 등의 벽보가 붙어있었다. 국가 안보를 악용했던 박정희 정권 그래서, 그 시절 중앙정보부는 한 마디로 무시무시한 곳이었고, 조금이라도 북괴와 연락이 닿거나 무슨 인연이 있거나 과거에 친족 중 누가 6.25 사변 당시 북한으로 넘어간 기록이 있다거나 하는 집에서는, 나중에 ‘중정’ 이 철저히 뒷조사를 했고, 수틀리면 중정으로 끌고 들어가 사람들을 푹 삭은 파김치로 두들겨 패서 내보냈다. “이렇게 되니 행동 조심하라” 는 본보기를 보인 것이었다. 그렇기에 폭압적인 중정의 대국민 조이기는 정권을 유지함에 아주 도움이 됐고, 박정희가 암살되기 전 대통령을 또 한번 땅 짚고 헤엄치기로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유신헌법” 은 “대한민국에 딱 맞는 맞춤헌법” 이라면서 거수기 국회를 형식적으로 통과하기에 앞서 전국민들에게 16절지 종이에 유신헌법의 당위성과 그 좋은 점을 새까맣게 적어서 나누어 주고 국민들이 숙독하라고 했다. 그래서, 전혀 민주주의적이지 않고, 완전 박정희식 장기적 독재를 거의 합법화한 그 유신헌법이 형식적인 국회에서 통과되어 우리 역사상 가장 최악의 헌법이 존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북괴의 한국 침입 겁주기 일단 6.25 당시 전국을 ‘빨갱이화’ 하려고 내려와 양민을 무수하게 학살했던 괴물들인지라, 이러한 정권 하에서 또 상황 하에서 공비가 해안으로 들어와 양민을 학살하고 철조망을 끊고 넘어와 청와대를 폭파하고 양민을 죽일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에 국민들은 당연히 겁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싫어도 미워도 현재 정권을 붙잡고 있는 박정희 정권 만을 찬양하고 지지해야 하는 것이라고 암시를 주었다. 그리고 그게 통했다! 과거에 비해 천지개벽이 된 21세기 한국 멀쩡한 양민이 북괴군에 끌려가 몇 년 몇 달 구금돼 있다가 풀려난 뒤, “혹시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냐” 는 문제로, 평생 평신이 되어 살아야 할 사람들을 양산한 것도 바로 박정희 정권이었다. 이렇게 북괴가 싫으면서도, 벅정희 정권이 꾸며서 멀쩡한 사람 간첩 만들고, 갖가지로 무시무시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에 그야말로 신물에 신물이 난 국민들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이었다. 그런데... 이런 시절에 대해 구경도 못해보고, 겪어보지도 못한 아무 것도 모르는 언론의 기자들이, 그런 시절을 흉내내면서, “북한으로 인해 겁을 먹자” 는 식으로 바이든 방한 맞춰 북한 ICBM 연료 채우는 중이라는 기사는 너무도 한심하여 슬슬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어쩌라는 건가? 김정은이가 정신 이상이라도 되어 한국에 와있는 바이든을 향해 ICBM이라도 쏜다는 이야긴가? 또 “바이든 방한 동안 과연 북한 핵 도발 안할까?” 라는 국제 및 정치 정세에 지극히 무시한 어느 기자의 기사는 한 마디로 짜증만을 유발시켰다. 이렇게 하면, 출발부터 반공정권을 표방한 윤석열 정권의 마음에 드는 언론이 될까 싶어서 이러는 것인가? 공격에는, 그 뒤에 반격이란 것이 있고, 그 반격 뒤의 제대로 된 전쟁이 있으며, 그 후로는 누가 더 많은 무기를 현대적으로 갖고 있으며 얼마만큼 지구력있게 버텨 나갈 수가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 미국과 북한의 무력, 대체 비교나 가능한가? 북한이 ICBM을 개발하고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하고 그 위애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고 그것이 미국 본토를 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미국에게 겁을 주어 북한을 쉽게 대하지 말라는 하나의 방패일 뿐이다. 미국을 실제로 건드리겠다는 말이 아니다. 최근 김정은이 자신이 갖고 있는 무기는 어디까지나 방어용이라고 했다가, 자국의 이해관계가 침범을 당하면 핵무기도 실전으로 쓸 수 있다고 발전한 것은, 보다더 효과적으로 겁을 주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김정은이 아무 때나, 혼자 힘있는 것처럼 핵무기나 ICBM을 마구 쏘아댈 것처럼 한심한 상상을 하면, 우선 본인 몸에 해롭다. 그리고 그러한 환상 속의 글을 쓰며 국민이 겁먹기를 바라는 것 자체부터가 망상이며, 쉽게 무력을 쓸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과 그 이유를 생각 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그 누구의 공감도 받지 못할 쓰레기 글이 돼 버린다. 부디, 반공으로 국민 때려잡으며 국민 위하는 척 하던 박정히 시절에 대한 극히 잘못된 향수를 버리기 바란다.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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