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유가격, 대체 왜 휘발유보다 비싸진 건가?




입력 2022.7.25.

 

[시사뷰타임즈] 현재 주유소를 보면, 절못 본 것이 아닌가 하고 다시 경유 및 휘발유 가격 고지판을 보기되는데, 아무리 두 세 번을 봐도, 경유값이 휘발유 값을 추월했다. 오늘 현재 주유소 대부분이 경유는 1리터에 2,000원 대에, 휘발유는 1,900원 대에 팔고 있다.

 

그 동안 1리터당 휘발유 가격보다 정확히 200원 정도 낮았던 경유 값이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뭘까?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경유 가격 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다.

 

 

조선일보 - 2022.05.10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국제 경유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국제 휘발유 가격이 오르는 속도보다 빠르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주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158.9리터)163.1달러로, 올해 1월 첫째주(91.9달러) 대비 약 7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91.2달러에서 137달러로 약 50.2% 올랐다.

 

이달부터 20%에서 30%로 확대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다. 시민단체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경유 판매 가격에 유류세 인하분을 제대로 반영한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가운데 13%에 불과했다. 오히려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도 전체의 44.5%에 달했다.

 

정유사들이 유류세 인하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전국의 직영주유소 760여곳에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지만, 전체 주유소의 80%에 달하는 자영 주유소들 상당수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소진한 뒤 가격을 내려 반영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정유사들이 유통비용과 마진을 과도하게 책정한 탓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통상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 비용과 이때 부과되는 관세에 정제비용 및 마진을 붙여 공장도 가격을 결정하고, 여기에 유류세를 붙여 주유소에 판매한다. 주유소는 다시 이 가격에 유통비용과 마진을 붙여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한겨레 - 2022-06-17

 

이번 유가 상승의 특이한 점은 그동안 리터당 200원가량 더 비쌌던 휘발유값마저 제칠 정도로 경유값 상승이 가팔랐다는 점이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싱가포르 시장의 거래가격을 따르는데, 2022년 초 비슷한 수준에서 출발한 경유값은 휘발유값보다 배럴당 28달러가량 비싸졌다. 6월 셋째 주 기준 경유값은 배럴당 178.38달러, 휘발유값은 150.06달러다.

 

싱거폴 (싱가포르) 시장 경유, 두 배 이상 올라

 

이는 코로나19 유행과 유크레인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022년 들어 감소하면서 2년 동안 참았던 소비 심리가 풀리기 시작했고, 상품을 실어나를 화물차 운행을 더 빈번하게 했다. 여기에 224일 라셔 (러시아)의 유크레인 침공은 경유값 상승에 불을 붙였다. 유럽이 라셔를 제재하기 위해 라셔산 가스와 석유를 수입하지 않기로 하고 중동으로 수입처를 돌리면서, 국제시장에서 경유 확보 경쟁이 벌어졌다. 유럽은 그동안 경유의 60%를 라셔에서 수입했다. 싱거폴 시장의 경유값은 2021년 같은 기간(6월 셋째 주 79.24달러)과 견줘 두 배 이상 올랐다.

 

최근 정부가 운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유류세를 인하한 것도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비싸진 요인이다. 경유는 원래 국제시장에서 휘발유보다 더 싸지 않은데 국내에선 휘발유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유값이 더 싸졌다. 그런데 정부가 이번에 유류세를 30% 정률로 인하하면서 휘발유에 붙었던 세금이 경유 세금보다 더 많이 줄었고, 이것이 가격 역전으로 나타났다.

 

 

정유업계의 입장 (조선일보 - 2022.05.10.)

 

정유업계는 경유 가격 상승이 마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도변 주유소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80~90%를 경유가 차지하는데, 여기에 과도한 마진을 붙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최근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이 오른 이유는 국제 경유 가격 상승과 유류세 인하 효과가 휘발유에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omment



[ 시사 View 社說 ]

트럼프의 망상: “… 제퍼리 엡스틴과 트럼프, 1990년 대 사진 /출처: 중앙일보 입력 2023.3.22. [시사... 더보기

[스페셜 NEWS]

라셔, 역사적인 우주 임무 날짜 잡다 라셔의 항공우주사 라요츠킨 연구/생산협회 직원들이 라셔 마스커우에서 2021.3.17. 루나-25 ... 더보기

[포토 NEWS]

부친 지 100년 이상 만에 도착한 편지 햄릿 로 부동산 밖에서 1세기가 된 편지를 들고 있는 휜레이 글렌 입력 2023.2.18.CNN 원문 2023.... 더보기

[정확한 정보] Q&A

Myrotvorets or Mirotvorets 입력 2023.3.2. [시사뷰타임즈] 미로트보레츠 (Myrotvorets or Mirotvorets: 유크레인 (우크라이나 어 ... 더보기

[종합 NEWS]

유크레인 병사들, 핵심 도시 지키겠다고 19세기 무기 사용 2014년10월, 폴런드 로드즈에서 속사 기관총의 M1910 변종 한 대가 보인다. © Wikipedia 입력 2023.... 더보기

[ 시·선·집·중 ]

전설의 락 악단 메탈리카, 레코드판 압축 공장 인수 이 악단 간판 제인스 헷휠드, 북 주자 아스 울리히 그리고 저음기타 주자 라벗 트루질리오 ... 더보기

[ 화젯 거리 ]

언론들: 트럼프, 법정서 수갑 채워져 있기 원해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오클라호머 털사에서 2023.3.18. 본부에서 열린 분야 1 남자 ... 더보기

[오피니언 NEWS]

[Lidia Misnik] 모든 측면의 총체적 재앙: 20년 지난 지금, 이랔 불법침공에 대한… 조지 W. 부쉬 “이게 만일 사악한게 아니라면, 사악이란 말엔 아무 의미도 없다”: 이정표... 더보기

[제휴 및 광고 문의]

제휴및 광고문의 게시판입니다. 시사뷰 타임즈는 시사뷰 까페와 연계된 것으로서 적지 않은 조회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사... 더보기

[기사제보 받습니다]

이 게시판은 회원가입후 작성 가능하며, 역사물 또는 어떠한 기록물 등은 … 기사 제보도 아닌데 장난삼아 한 두줄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고 그 중에는 악성코드가 들... 더보기

[타임스퀘어]

뒤 끝 추잡한 한국의 前 대통령들 2005년5월25일 기자 시사회에서 제작진이 공개한 10·26 직후의 궁정동 안가 연회장 사진, 오... 더보기

[메인 큰 타이틀]

獨 숄츠 총리, “서방세계, 유크레인 분쟁 지연 대비해야” 독일 총리 올랖 숄츠 © Kay Nietfeld/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입력 2023.3.21.RT 원문 2023.3.18. 독... 더보기

[메인 작은 타이틀]

휜랜드, 고속열차까지 달라는 젤렌스키 요구 거절 2022.3.27. 휜랜드 헬싱키 중앙 철로역에서 라셔 성 페테스부르흐에서온 알레그로 막차 열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