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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경남 학부모에 유상급식 전환 가정통신문
![]() ▲ 홍준표 경남 도지사 [사진-뉴스1]
문재인 홍준표 18일 회동하게 될 듯..격론 예상
유상급식 전환 학부모 1년에 40~70만원 부담 전망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 예산 643억 원을 무상급식 대신 서민자녀 교육복지에 쓰겠다”며 무상급식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홍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진 자의 것을 거둬 없는 사람들 도와주자는 게 진보좌파 정책의 본질”이라며 "세금을 거둬 복지가 필요한 서민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선별적 복지가 진보좌파정책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며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돼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들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홍지사의 이런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 측 의원들 중 즉각 지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선 "무상급식은 2010년 국민적 합의를 이룬 사안”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도지사의 신념이 옳고 그름을 떠나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길 촉구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11일 대전 중구 효문화마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현장 최고위를 경남에서 개최해 무상급식 전면 중단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방문길에 홍 지사를 만나 경남도와 도교육청 간에 중재해서라도 다시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홍 지사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홍지사도 “(문 대표가) 경남도청에 찾아오면 만나겠다”며 “정당 대표가 와 보자고 하는데 안 볼 이유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양측의 실무 접촉이 끝나면 18일 문-홍 접견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서로 극명한 반대입장에 서있기에 격론이 예상된다.
한편, 무상급식 전면폐지가 현실화 된 경남자역 학교들은 학교급식을 유상급식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가정통신문은 도내 전체 990개 학교 중 그동안 무상급식 지원 혜택을 받았던 756개 학교에서 발송하게 된다.
가정통신문에는 '2015년에는 도청과 시·군청 급식비 지원 중단으로 교육청 확보 예산만으로는 정상적인 무상급식 추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4월부터 불가피하게 학부모로부터 급식비를 징수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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