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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따로 없다: 불길이 얼마나 무서우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까
호주 전역의 화재: 불길 해안쪽으로 다가오자 수천명 물속으로 도망
[시사뷰타임즈]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덤불화재 불길이 해안쪽으로 밀려오자 수천 명이 해변으로 도망쳤다. 말라쿠타 현지 주민들은 핏빛으로 붉게 물든 하늘 밑에 선창가에서 노숙을 하며 배에 타고 있다는 것은 “끔찍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신 남부 웨일즈(NSW)에서 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덤불하재로 위기에 처한 호주에서 모두 12명이 죽은 것이 됐다. 당국자들은 빅토리아 주 및 NSW 다른 지역에서 4명이 행방불명 상태락고 말한다. 최근 죽은 2명의 시신 -아버지와 아들이라고 여겨지는- 이 화요일 대규모 불길에 타격을 받은 NSW의 한 마을에서 발견됐다. NSW 경찰 부청장 개어리 워보이스는 “대단히 비극적인 여건이 돼있다”고 하면서 “이 두명은 오전 이른 시간 대에 불길이 다가왔을 때 분명히 최선을 다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NSW의 베잇맨스 만에서부터 빅토리아 주 베언스데일에 이르기까지 직선 거리로 500km 범위에 12건 이상의 “비상사태 급” 화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해안을 끼고 있는 몇 군데 휴일 관광지들 및 이 지역 주요 도로 -일명 왕자들의 고속도로- 들이 봉쇄됐다 빅토리아 주지사 대니얼 앤드류스는 봉쇄된 마을들에게 식량, 물 그리고 전력을 제공하기 위해 해군 선박들에게 요청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린 바닷물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말라쿠타의 주민들은 화요일 경고 싸이렌 소리가 현지시각으로 오전 8시에 들리자 해변으로 도망치거나 화재에 잘 준비된 집을 은신처로 삼았다. 현지의 한 점포 주인은 햇빛이 있어야 할 시각인데 마치 한밤중처럼 새까맣고 불길이 으르렁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 모두는 목숨을 잃을 까봐 겁을 먹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바다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지어놓은 바위벽이 있는데, 만일 복사열이 우릴 덮치면 이 벽에서 바닷물로 뛰어들 예정이다”라고 했다. 화재가 수많은 건물이 파괴시키면서 한 복판을 휩쓸었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서 주춤한 상태라고 현지인들은 말했다. 소방관들이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치기 위해 해안에 운집했다. 빅토리아 주의 비상사태 담당관 앤드류 크리습은 기자들에게 “해변에 4천 명이 있다”고 했다. 이 주의 화재진압 공동 조정자 스팁 워링튼은 “역청처럼 시커멓고, 정말이지 무섭다...현재 이곳 공동체는 위협을 받고 있지만 우린 우리의 방침을 유지할 것이며 주민들은 구조되고 보호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동부 깁슬랜드 지역 전역에 걸쳐 “심각한 재산상의 손실”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당국자들은 이 지역 사람들 -이들 중 많은 수가 관광객- 에게 현재 있는 곳에 그대로 있으라고 촉구했는데, 월요일 쯤 되면, 대피시키기엔 너무 늦고 또 위험스럽기 때문이다. NSW 휴일용 마을인 버마퀴와 베잇맨드 만의 주민들도 화요일 오전, 물가 또는 해안에 임시로 마련한 대피소로 도망갔다. 현지인들은 BBC에 해변에 재가 비처럼 내리면서 화재 전선이 다가왔을 때 “벙커 속”에 있었다고 했다. 베잇맨스 만의 조우 시먼스는 “지독하게 무서웠다. 하늘은 점점 붉은 색이 됐고, 모든 곳에서 재가 날리고 있었다”고 했다. 소방관의 죽음 9월 이래로 수백 건의 대규모 불길이 호주 동부에 있는 여러 주에서 수백만 에이커를 파괴시켜왔다. “기이하게 바뀐 날씨”가 일요일, 자원봉사 소방관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NSW 교외 화재본부가 말했다. 이 소방관은 자원봉사 소방관으로는 3번째로 사망한 것이다. 새뮤얼 맥폴(28)은 첫 아이를 기대하고 있는 신혼남이었다. 빅토리아 국경 덤불화재가 야기시킨 빅토리아 주 국경 부근의 NSW에서의 강품이 10톤짜리 트럭을 들어올려 뒤집어 놓았다고 교외 소방본부가 말했다. 다른 소방관 2명도 부사을 입고 화상에 시달렸다. 이번 주 초부터 호주 전체 및 모든 주의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갔고 강품과 벼락이 화염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기상학자들은 다이폴(쌍극자)라고 알려져 있는 인도양의 기후 체제가 호주의 극단적 혹서의 주범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호주의 많은 지역도 역시 기록적인 가뭄을 겪고 있으며 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화재를 더욱 커지기 쉽게 만들면서 제반 상황을 악화시켜온 것이라고 말한다. ‘재로 뒤덮인 땅’ BBC 메림불라 특파원 루시 마틴 많은 호주인들에게 있어서, 2019년 마지막 날은 긴장이자 걱정되는 시간이 돼왔다. 날이면 날마다 하늘에 머물고 있는 연기는 화재가 진행되고 있는 여러 곳들을 상기시킨다. 일부는 짙고 매캐한 연기를 피하기 위해 실내에 머물고 있지만, 그 외 다른 사람들은 휴가를 취소하거나 도로 정체를 피하려고 멀리 올아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 NSW 해안에 있는 이곳 메림불라에선, 햇빝이 가려져 있으면서 하늘에 진주황색 연무를 드리워놓고 있다. 길거리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이 온 듯하다는 말을 한다. 연기는 너무도 짙어서 운전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땅은 재로 뒤덮여있고 수퍼마킷들은 일용품을 사 재어놓으려고 발 디딜 틈이 없다. 휴가객들은 오늘 수영이나 도보여행들을 하겠지만, 대피소로 들어가거나 피난 갈 길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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